대기업 총수, 1분기 주식 가치 3兆 늘어… ‘10조 클럽’ 이재용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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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 가치가 올해 1분기에 3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33개 그룹 총수 중 주식 평가액이 10조원 이상인 유일한 총수 자리도 지켰다.
33개 그룹 총수들의 올해 1분기 말 주식 평가액 순위는 1위 이재용 회장, 2위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7조9832억원), 3위 김범수 창업자, 4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1169억원), 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080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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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 가치가 올해 1분기에 3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가치가 10조원 이상인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 총수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33명이다. 주식 가치는 올해 1월 2일과 3월 31일 종가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3개 그룹 총수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3월 말 49조8096억원으로, 지난 1월 초보다 3조3621억원(7.2%) 늘었다. 그룹 총수 중 27명은 주식 평가액이 증가했고, 6명은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개 그룹 총수 가운데 20명의 주식 평가액이 줄었던 것과 다른 분위기다.
올해 1분기 주식 평가액 증가율 1위는 김홍국 하림 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말 기준 하림지주와 하림, 팜스코 3개사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김 회장의 이들 회사에 대한 지분 가치는 지난 1월 초 1765억원에서 3월 말 3832억원으로 2067억원(117.1%) 늘었다.
증가율 2위는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으로 올해 1분기 주식 평가액이 1768억원(49.9%) 늘었고, 이어 김준기 DB 창업회장 1409억원(39.9%), 이우현 OCI 회장 291억원(31%), 조원태 한진칼 회장 396억원(28.5%) 순이었다.
주식 평가액 증가 규모로 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가장 컸다. 김 창업자의 주식 가치는 올해 1월 초 5조6130억원에서 3월 말 6조5005억원으로 8875억원 불어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같은 기간 5527억원 증가한 12조149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33개 그룹 총수 중 주식 평가액이 10조원 이상인 유일한 총수 자리도 지켰다.
올해 1분기 주식 평가액 감소율은 최태원 SK 회장이 가장 컸다. 최 회장의 주식 가치는 올해 1월 초 2조4022억원에서 3월 말 2조2401억원으로 1621억원(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동빈 롯데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468억원(6.6%) 줄었다.
33개 그룹 총수들의 올해 1분기 말 주식 평가액 순위는 1위 이재용 회장, 2위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7조9832억원), 3위 김범수 창업자, 4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1169억원), 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080억원) 순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주식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지난해 큰 폭의 하락에 따라 회복하는 수준일 뿐”이라며 “올해 실물 경제 흐름에 따라 주식 시장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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