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3개월 만에 150억달러 회복…수출 감소는 9개월 연속

이정현 기자 2023. 4.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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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150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규모는 157억8000만달러를 기록, 2022년 12월(168억8000억달러) 이후 3개월 만에 150억달러 이상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150억달러'를 회복했음에도 전년 동월(232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수출 규모는 32.2% 줄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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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중 반도체 수출 전년 동기 대비 47.2% 급감
경기침체·반도체 부진 속 수출 감소세는 소폭 개선
우리나라 3월 수출이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무역수지가 13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6억2000만달러(약 6조52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 세계 경기 불황으로 15개 주요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2차 전지를 빼곤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1위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30%넘게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모습. 2023.4.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150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규모는 157억8000만달러를 기록, 2022년 12월(168억8000억달러) 이후 3개월 만에 150억달러 이상으로 올라섰다.

ICT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업황 부진 장기화 영향으로 지난 1월 131억달러, 2월에는 128억2000만달러까지 곤두박질쳤었다.

하지만 '150억달러'를 회복했음에도 전년 동월(232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수출 규모는 32.2% 줄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3.9%), 디스플레이(-41.4%), 휴대폰(-49.3%), 컴퓨터·주변기기(-52.5%), 통신장비(-9.2%) 등 대다수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87억3000만달러를 기록,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 및 단가하락이 지속하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메모리 감소 폭 축소와 대(對)베트남 시스템반도체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1월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1월 61억50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43.5% 감소), 2월 61억10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41.5% 하락)까지 추락했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40.1%), 베트남(-20.0%), 미국(-33.3%), 유럽연합(-30.2%), 일본(-10.7%) 등에서 전반적으로 줄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가장 비중이 높은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7.2% 급감했다. 지난달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액은 29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118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128억7000만달러) 대비 7.9% 감소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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