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급증하는 조선업 탄산 수요…정부, 수급 대책기간 20여일 당긴다

이정현 기자 2023. 4.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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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조선업계 선박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선박 제조에 사용되는 용접용 탄산 수요가 증가하는 등 탄산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통상 5월부터 운영해 온 탄산 수급대책 기간을 20여일 앞당겨 운영하는 등 탄산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부터 본격적인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이에 산업부는 통상 5월부터 운영해오던 탄산 수급 대책기간을 20여일 앞당겨 이날부터 9월까지를 탄산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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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제조사 4~9월 정기보수 일정 고려해 선제적 대응
생산량 격주 간격 모니터링…수급 불안정 시 긴급대책
ⓒ News1 DB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부는 올해 조선업계 선박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선박 제조에 사용되는 용접용 탄산 수요가 증가하는 등 탄산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통상 5월부터 운영해 온 탄산 수급대책 기간을 20여일 앞당겨 운영하는 등 탄산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부터 본격적인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업계·협단체와 탄산 수급 관리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오는 5~8월 탄산 생산량이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4월에 2개 업체, 9월에는 3개 탄산 제조업체의 정기보수가 진행될 예정으로, 탄산원료의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탄산 수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산업부는 통상 5월부터 운영해오던 탄산 수급 대책기간을 20여일 앞당겨 이날부터 9월까지를 탄산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산업부는 탄산 수급 전담기관인 한국석유화학협회를 중심으로 탄산원료 공급현황과 탄산 생산량을 격주 간격으로 모니터링 한다. 이 과정에서 탄산 수급에 불안정 신호가 포착되면 기업·협단체들과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탄산공급 부족을 예방하기 위해 정유·석유화학사의 정기보수 일정을 사전에 공유하도록 했다. 특정 기간에 정기보수 기간이 집중돼 생산량이 급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일부 업체는 탄산원료를 공급하는 공장을 증설 중으로, 올해 가동을 앞두고 있다. 산업부는 증설된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경우 탄산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탄산은 선박 제조 시 필요한 용접용 목적으로도 활용되지만, 신선식품 택배사업에 필수적인 드라이아이스를 만드는 데도 쓰여 여름철 수요가 급증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매년 탄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탄산수급 대책기간을 지정하고, 지속적인 현황 점검을 통해 탄산 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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