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했을뿐인데, 내 정보를?...FBI가 해킹 경고한 뜻밖 장소는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4.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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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충전기 잭 사용금지 권고
‘쥬스잭킹’ 데이터 손상될 우려
미국 FBI가 공용시설의 휴대폰 충전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해킹위험이 있다는 이유다.

12일 CNN은 “미국 FBI가 공공시설의 휴대폰 충전기로 인해 악성소프트웨어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FBI는 쇼핑몰이나 공항 등의 공용충전기의 USB를 통해 악성소프트웨어나 모니터링 소프트웨어가 퍼뜨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FBI는 특정 사례를 제시하진 않았다.

FBI는 자신의 충전기와 USB잭을 통해 충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FBI가 ‘쥬스잭킹’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쥬스잭킹은 USB 단자만 있는 충전장치 자체를 연결만해도 해킹이 발생하는 방법을 뜻한다. 보안회사 어센틱8의 전 직원은 드류 백은 “스마프폰은 충전기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해킹에 노출되고,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다”며 “충전포트 해킹을 통해 해커가 취할 수 있는 정보의 제한이 없어지고, 이메일, 문자메시지, 사진, 연락처 등이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도 충전 포트가 악의적인 해킹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통신위원회는 “범죄자들이 의도적으로 충전소에 케이블을 꽂은 채로 둘수도 있으며, 악성코드가 담긴 케이블을 홍보용 선물로 주는 사례도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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