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나폴리, 2차전 못 나오는 김민재 결장 아쉬워"…UCL 1차전 석패

이재상 기자 2023. 4. 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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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를 밟은 김민재와 나폴리가 준수한 경기를 펼치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특히 김민재는 후반 경고를 받아 8강 2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UEFA는 2차전을 예상하며 김민재 등 일부 주전들의 결장이 나폴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봤다.

한편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경고 누적에 대한 질문에 하파엘 레앙(AC밀란)의 부적절한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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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에 0-1로 져
김민재, 경고 누적으로 3차전 못 나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운데)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를 밟은 김민재와 나폴리가 준수한 경기를 펼치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특히 김민재는 후반 경고를 받아 8강 2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와의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나폴리는 19일 안방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올 시즌 나폴리의 주전으로 활약 중인 수비수 김민재는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7회 승리, 가로채기 3회, 슛 블록 1회 등을 기록하는 등 자기 몫을 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쉬운 것은 패배보다 경고 누적으로 인한 다음 경기 결장이다.

그는 후반 34분 불필요하게 주심에게 항의를 하다가 경고를 받았고 총 3장의 경고가 누적, 8강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UCL에서는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경고 3장이 누적되면 다음 1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김민재는 앞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조별리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16강전에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UEFA는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 나폴리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미스테리"라며 "원정 팀은 더 나은 경기를 펼쳤고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아쉽게 패했다"고 짚었다.

AC밀란 하파엘 레앙을 막는 김민재(왼쪽) ⓒ AFP=뉴스1

UEFA는 2차전을 예상하며 김민재 등 일부 주전들의 결장이 나폴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봤다. 김민재 외에 프랑크 잠보 앙귀사도 AC밀란과의 후반전에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바 있다.

UEFA는 "나폴리는 핵심 선수 없이 홈에서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경고 누적에 대한 질문에 하파엘 레앙(AC밀란)의 부적절한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레앙이 코너플래그(깃발)을 부쉈지만 경고를 받지 않았고, 항의하던 김민재에게만 옐로카드가 나온 부분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코너 플래그를 부수면 된다'는 메시지를 주면 된다"고 비꼬았다.

앙귀사와 김민재를 2차전에 투입하지 못하게 된 스팔레티 감독은 "3번째 교체 카드를 생각하는 도중에 2명을 잃었다"며 "우리의 실수다. 김민재와 앙귀사 부재는 부담이지만 우리 팀에는 다른 좋은 선수도 많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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