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더 올리자'는 美 연준...경기 더 나빠질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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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의사록 발표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 압력은 낮아지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상승 둔화를 조금 더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시장은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05%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보다 0.2%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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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의사록 발표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 압력은 낮아지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상승 둔화를 조금 더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시장은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고집스러운 후행성에 경기 우려만 높아진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05%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보다 0.2%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8%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김 연구원은 "3월 CPI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주거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기 시작한 것"이라며 "지난해 3·4분기부터 상승률이 한 단계 낮아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매) 수요가 강해지면서 물가를 끌어 올릴 거라는 우려는 있지만 증거가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대출이 조여지면서 민간의 유동성 확장세가 약해지면, 수요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멘하임 중고차가치지수가 상승했지만, 정작 CPI의 중고차·트럭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은 근거이다.
그러나 김일혁 연구원은 미국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3월 FOMC 의사록에서는 올해 말에 경기 침체가 시작되는 게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라며 "그러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참석자들이 꽤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혼란만 아니었으면, 50bp(기준금리 0.5%p) 인상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라고 전하며 "인플레이션을 제때 잡지 못한 연준이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하락을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이런 고집은 불필요하게 경기 우려를 높일 수 있다"라며 "이 때문에 금리와 주가 모두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새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0.11% 하락한 3만3645.5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내린 4091.9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85% 떨어진 1만1929.34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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