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에이전트, '진짜 맨시티 만났다'...EPL 진출 시간문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1·마요르카)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맨체스터 시티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비에르 가리도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비공개 소셜미디어(SNS)에 여러 사진을 게시했다. 그중 하나는 맨시티 구단 사무실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스페인 국적 에이전트가 한창 시즌 중에 잉글랜드까지 날아가 특정 구단 사무실을 방문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만약 해당 에이전트가 관리하는 선수 중 맨시티 소속 선수가 있다면 일상적인 방문이다. 재계약 협상을 목적으로 구단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가리도 에이전트가 관리하는 선수들은 모두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다. 이들 중 빅클럽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이강인과 압데 에자즐리(21·오사수나)뿐이다.
이강인과 가리도 에이전트는 발렌시아 시절에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당시 가리도는 발렌시아 선수로 활약했다. 이때부터 연을 맺기 시작해 선수와 에이전트 관계로 발전했다. 가리도가 관리하는 대다수 선수들은 발렌시아를 거쳤거나, 발렌시아 소속인 선수들이다.
가리도는 12일에도 SNS 게시글을 통해 맨체스터에 있다는 걸 드러냈다. 맨체스터 도심의 특정 상가 사진을 찍어서 올렸다. 이를 본 스페인 기자 마레타 모레토는 “가리도 에이전트가 현재 맨체스터에 있다. 맨체스터에서 이적 관련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명했다.
이강인은 지난겨울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설이 불거졌다. 프리미어리그 탑 6에 해당하는 클럽이라는 힌트가 있었다. 최근 보도에는 뉴캐슬, 풀럼, 브라이튼 등 특정 팀 명칭이 거론됐다. 여기에 맨시티까지 이강인 영입 후보팀에 추가될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가리도 에이전트는 맨시티 구단을 방문한 날 아스톤 빌라 구단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스톤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에메리 감독은 과거 아스널 감독 시절에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을 적극 활용한 인물이다. 이강인 역시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라는 공통점이 있다.
[맨시티 구단을 방문한 하비에르 가리도, 이강인. 사진 = 하비에르 가리도 SNS·마요르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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