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엉덩이에 키스”...트럼프, 마크롱 방중 행보 맹비난

박상훈 2023. 4. 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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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의 친구인 마크롱은 그(시진핑)의 엉덩이에 키스(kissing his ass)하는 것으로 중국 방문을 끝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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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크롱 대통령(Photo by Jacques WITT / POOL / AFP)
[파이낸셜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의 친구인 마크롱은 그(시진핑)의 엉덩이에 키스(kissing his ass)하는 것으로 중국 방문을 끝냈다”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최근 방중 행보를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는 특히 ‘kiss ass’라는 속어를 활용해 매우 직설적인 어조로 마크롱 대통령을 비난했다. ‘Kiss ass’는 직역했을 때 ‘엉덩이에 키스하다’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고, 의역하면 ‘아첨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을 견제할 것이란 서방의 기대와 달리 “중국으로부터 우리(서방)를 분리해선 안 된다”는 등의 발언을 내놓아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 실망을 안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UFC 격투기 관람하는 트럼프 전 美 대통령 (마이애미 AFP=연합뉴스) 2023.04.10 ddy04002@yna.co.kr (끝)
또 마크롱 대통령은 귀국길 언론 인터뷰에서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우리 유럽인이 이 사안에서 졸개가 돼 미국의 장단과 중국의 과잉행동에 반드시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여러 상황 중에 최악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이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에 있어 신하가 돼선 안 된다는 뜻으로, 중국 견제에 열을 올리는 서방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러시아와 북한, 중국을 대담하게 만들고, 미국을 세계 지도자들 사이에서 변방으로 만들었다고 밝히며 “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고, 미국은 발언권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트럼프 #마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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