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경기 시간에…MLB 구단들, 맥주 판매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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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시간을 제한한 '피치 클록'으로 경기 시간이 줄자 메이저리그(MLB) 일부 구단이 경기 중 맥주 판매 시간을 기존 7회에서 8회로 늘리는 추세다.
AP통신은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최소 4개 구단이 올 시즌 8회까지 맥주 판매를 연장했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주류 판매 시점의 연장은 피치 클록 등 올 시즌 규정의 변화로 경기 시간이 줄어든 데 따른 방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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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애리조나·텍사스·미네소타·밀워키 등 판매 연장
피치 클록 등 변화로 경기 시간 평균 31분 단축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투구 시간을 제한한 '피치 클록'으로 경기 시간이 줄자 메이저리그(MLB) 일부 구단이 경기 중 맥주 판매 시간을 기존 7회에서 8회로 늘리는 추세다.
AP통신은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최소 4개 구단이 올 시즌 8회까지 맥주 판매를 연장했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뉴욕 메츠 등 변화에 동참할지 검토하는 구단도 나타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전부터 8회까지 맥주를 판매했다.
주류 판매 시점의 연장은 피치 클록 등 올 시즌 규정의 변화로 경기 시간이 줄어든 데 따른 방침으로 풀이된다. 경기 시간이 줄자 주류 판매 매출도 덩달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 시즌 MLB는 경기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9이닝 경기당 평균 소요 시간은 31분 감소해 1984년 이래로 가장 짧아졌다.
지난해 시즌 초 11일 동안 경기당 평균 소요 시간은 3시간9분이었는데, 올 시즌은 같은 기간 2시간38분으로 추산됐다.
MLB 사무국이 주류 판매 시간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구단은 일반적으로 7회까지만 주류를 판매해왔다. 운전해야 하는 관중이 과음하지 않도록 막겠다는 조치였다.
다만 식당가와 VIP 구역에서는 7회가 종료돼도 주류를 판매해와 기존 주류 판매 정책은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밀워키의 사업 운영 책임자 릭 슐레진저는 8회까지 주류 판매를 연장하려는 변화는 실험 단계라고 소개한 바 있다.
비판론이 나오는 가운데 슐레진저는 "주류 판매 연장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느낀다면 이전에 했던 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MLB는 올 시즌부터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도입했다. 피치 클록은 주자가 있으면 20초, 없으면 15초가 적용된다. 제한 시간 안에 투구 준비 동작을 끝내지 못하면 볼로 카운트된다. 이 때문에 올 시즌 경기 시간도 단축되는 분위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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