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나체 사진 팔던 수상한 그녀… 알고보니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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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돈을 받고 자신의 나체 사진을 판매하던 여성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창조한 '가상 인물'로 알려졌다.
12일 (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Claudia)'라는 누리꾼은 지난 1월부터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자신의 나체 사진을 올리고 "돈을 내면 더 많은 사진을 보내주겠다"며 유료 구매자를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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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돈을 받고 자신의 나체 사진을 판매하던 여성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창조한 '가상 인물'로 알려졌다.
12일 (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Claudia)'라는 누리꾼은 지난 1월부터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자신의 나체 사진을 올리고 "돈을 내면 더 많은 사진을 보내주겠다"며 유료 구매자를 모집했다.
일부 레딧 이용자들은 클라우디아의 사진에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클라우디아는 현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스태빌리티(Stability) 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으로 창조한 가상 인간이었던 것.
익명의 컴퓨터과학 전공 대학생들은 지난 10일 롤링스톤스에 클라우디아가 AI로 만든 가상 인간임을 인정하며 "재미로 만들었다"고 WP에 밝혔다.
이어 "앞서 한 레딧 이용자가 여자인 척하는 이용자에게 속아 500달러를 보낸 것을 보고 재미 삼아 만들었다"며 "몇몇 레딧 이용자에게 클라우디아의 사진을 판매해 100달러를 벌었다"고 했다.
WP는 스테이블 디퓨전 등을 통한 AI 이미지 생성이 2017년 논란이 됐던 '딥페이크' 기술보다 사용법이 쉬운 점을 지적하며 "실제 여성을 사칭하는 데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태빌리티 AI는 스테이블 디퓨전의 이용 약관에서 "사회 통념상 음란하고, 외설적이라 인식되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 디퓨전은 누구나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어 음란 사진 생성, 합성 등을 막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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