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호' 쿠팡, 롯데 뛰어넘었다…글로벌 유통 '지각 변동' [송영찬의 신통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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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글로벌 유통기업 순위에서 롯데쇼핑을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국문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의 2021 회계연도 매출액은 165억달러(약 21조8540억원)로 전년대비 24계단 오른 글로벌 유통기업 74위에 올랐다.
글로벌 상위 250개 기업의 총 유통 매출액은 5조6000억달러(약 7417조2000억원)로 전년대비 8.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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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글로벌 유통기업 순위에서 롯데쇼핑을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흥강호’ 쿠팡의 매출이 전통의 강자 롯데쇼핑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국문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의 2021 회계연도 매출액은 165억달러(약 21조8540억원)로 전년대비 24계단 오른 글로벌 유통기업 74위에 올랐다.쿠팡의 지난 2021년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은 49.3%, 2016~2021년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61.7%를 기록했다.
쿠팡의 급격한 성장 배경엔 활성고객 수와 활성고객 1인당 순유통 매출액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기간 내 한 건 이상 구매이력이 있는 고객 수가 15% 증가했고, 활성고객 1인당 순유통매출액은 30%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온라인 구매 양상이 확대되고 구매 제품 범주가 다양해진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상위 250개 유통 업체 중 국내 기업은 총 6개다. 이마트가 60위로 국내 기업 선두를 지켰고, 쿠팡에 이어 롯데쇼핑(91위), GS리테일(162위), 홈플러스(215위), 신세계(224위)가 뒤따랐다. 신세계는 지난해 상위 250위권에서 밀려났지만 33.3%라는 높은 유통 매출액 증가율로 재진입에 성공했다. 신세계의 급격한 매출 성장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억눌렸던 명품 수요가 폭발하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매출액 호조가 배경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신세계와 함께 밀려났던 호텔신라와 이랜드월드는 이번에 상위 250위에 재진입하는데 실패했다.
롯데쇼핑은 매출액이 감소하며 매출이 급격하게 커진 쿠팡에 국내 2위 자리를 내줬다. 롯데쇼핑의 2021 회계연도 매출액은 136억달러(약 18조270억원)로 전년대비 3.8% 감소했다. 글로벌 유통기업 순위에선 전년대비 15계단 떨어졌다. 이번에 글로벌 순위 250위 안에 든 국내기업 6곳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나머지 상위 국내 업체들은 모두 매출이 올랐지만 쿠팡을 제외하고 순위는 하락했다. 이마트는 3계단, GS리테일은 5계단, 홈플러스는 35계단 하락했다.
글로벌 순위에선 월마트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월마트의 매출액은 5727억달러(약 758조4270억원)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아마존(2위) △코스트코(3위) △슈바르츠그룹(4위) △홈디포(5위) 등이 전년도와 같은 순위를 기록하며 뒤따랐다. 글로벌 톱 10 유통기업에 새로 진입하거나 이탈한 기업은 없었지만 중국의 징둥닷컴이 두 계단 오르며 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상위 250개 기업의 총 유통 매출액은 5조6000억달러(약 7417조2000억원)로 전년대비 8.5% 늘었다. 2016~2021년 회계연도 기준 유통업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5.7%로 집계됐다. 250개사 중 해외 사업체 보유 비율은 61.6%, 총매출액 중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액 비중은 23.4%였다. 각 기업의 평균 해외 진출 국가 수는 전년도 10.8개국에서 이번에 11.4개국으로 소폭 늘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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