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후크 측 ‘이다인 부모 관련 기사 막았다’며 명품 선물 요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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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명품 결제를 요구받았다고 직접 폭로했다.
이승기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배우 이다인과 결혼을 두고 받은 악플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면서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다.
이승기는 이날 글을 통해 이다인과의 결혼으로 인한 악플과 조롱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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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명품 결제를 요구받았다고 직접 폭로했다.
이승기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배우 이다인과 결혼을 두고 받은 악플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면서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다.
그는 자신과 관련된 기사 내용을 반박하면서 "무서운 에피소드 하나 전해드립니다"라며 "어느 날 후크의 모 이사님이 저를 불렀습니다. 그 이사님은 '종합지 A기자가 이다인 아버지를 취재하고 있다. 기사화되면 큰일난다'며 겁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잘 해결했다. 진짜 힘들게 막았어'라며 생색을 내셨고요"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세상은 참 좁더군요. 우연히 그 종합지 A기자님을 건너 건너 알게 됐습니다. A기자님은 '후크에서 댓글이 달리는 종합지 기자를 찾았다. (나랑) 연결이 됐고, 이다인 아빠를 까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전해주시더군요. 후크는 그렇게 저를 길들였습니다. 일명 후크라이팅이죠"라고 설명했다.
또 "그러다 갑자기 선물을 요구합니다. 감자탕을 즐겨 드시던 루이비통 3층으로 부르시죠. 그렇게 몇 차례 선물 명목으로 결제를 요구 한 적도 있습니다"라고 폭로했다.
이승기는 이날 글을 통해 이다인과의 결혼으로 인한 악플과 조롱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습니다, 답답했습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아내 이다인 씨와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요.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습니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며 "이승기와 이다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습니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 글 속에도 '꼬투리' 잡을 것들이 있을 겁니다.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올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습니다"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지켜봐 주십시오. 이다인 씨와 함께 나누며 살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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