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아끼고, 퓨처스는 자신감 UP! FA컵 광주전 졌어도 소득 많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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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는 아쉽지만, 부산 아이파크 처지에서는 여러모로 소득이 많았던 광주 FC전이었다.
이날 광주전에 임한 선수들은 현재 K4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 퓨처스 멤버들이 주축이 됐다.
황준호 등 몇몇 선수들은 여전히 A팀에서 제 몫을 다할 수 있음을 이날 광주전에서 증명했고, 부산이 공 들여 영입한 브라질 스트라이커 프랭클린은 지난 FA컵 2라운드 FC 안양전에 이어 FA컵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서서히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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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패배는 아쉽지만, 부산 아이파크 처지에서는 여러모로 소득이 많았던 광주 FC전이었다. K리그2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남 FC전을 위해 전력을 보존함과 동시에 백업 전력에 대한 긍정적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12일 저녁 7시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광주 FC전에서 1-2로 패했다. 부산은 전반 14분 박한빈에게 실점하며 내내 끌려갔으나, 후반 41분 브라질 공격수 프랭클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44분 광주의 이건희에게 실점하며 애석하게 패했다.
부산의 FA컵 여정은 여기서 끝나게 됐지만, 부산은 아쉬움보다는 미소를 짓는 분위기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했다. 부산은 오는 15일 저녁 6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홈 경남 FC전을 앞두고 있다.
3승 2무로 현재 승점 11점을 기록, 3위에 랭크되어 있는 부산은 같은 전적을 기록하며 다득점에서 앞선 2위 경남과 대결한다. 요컨대 시즌 초 선두 싸움이 분수령이 될 경기이며, 나아가 향후 승격 싸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승부다. FA컵 역시 중요한 대회지만, 목표가 K리그1 승격인 부산 처지에서는 힘의 안배가 불가피했다. 이는 같은날 시흥시민축구단과 맞붙었던 경남도 마찬가지였다.
긍정적인 건 광주전이 마냥 버림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날 광주전에 임한 선수들은 현재 K4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 퓨처스 멤버들이 주축이 됐다. K리그1에서도 제법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끈질긴 승부를 벌인 건 상당히 긍정적이다.
황준호 등 몇몇 선수들은 여전히 A팀에서 제 몫을 다할 수 있음을 이날 광주전에서 증명했고, 부산이 공 들여 영입한 브라질 스트라이커 프랭클린은 지난 FA컵 2라운드 FC 안양전에 이어 FA컵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서서히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을 보였다. 향후 박 감독이 선수단을 운영하는 데 보다 넓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이는 장기적 안목에서 시즌을 치르는 데 크게 보탬이 될 거라 여겨진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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