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포와 혼돈에 휩싸이고 있다”…푸틴 결정만 남았다는 이것
2차 동원령 임박…러시아 “관계없다” 일축
CNN은 러시아 의회가 예비군과 징병 대상자에게 전자 징빙 서류를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러시아인들은 또 다시 혼돈과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둔 이 법안은 우편으로 종이 징병 서류를 전달하는 기존의 전통적 방식 외에도 전자우편 등으로도 서류를 보낼 수 있도록 해 징병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렇게 되면 징병 서류는 당사자가 열람하지 않아도 효력이 발생하고 이에 응하지 않은 사람은 해외여행, 대출, 새 아파트 이사, 자영업, 운전 등을 금지당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
러시아인들은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이 2차 동원령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동원령 당시 수십만명의 병역 대상자가 해외로 도피하는 등 큰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킨 바 있다.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심리학자 이리나(51)는 “이미 두 번째 동원령을 예상해 왔다”며 “지금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는 것보다 감옥에 가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가을 혼란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 법안은 동원과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많은 러시아인들의 정부의 입장을 믿지 않는 눈치라고 CNN은 언급했다.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알렉세이(41)는 “전혀 믿지 않는다”며 “이제 그들은 나를 동원하기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 동원을 회피했다는 아르템(25)은 “이번에도 동원령이 떨어지면 응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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