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짓" 버핏, 비트코인 또 비판…이번엔 '도박'에 빗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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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귀재' 워런 버핏(92)이 비트코인 투자를 도박에 비유하며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비관적 시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버핏은 1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관련해 "나는 평생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들을 봐왔다. 도박을 하는 사람들 말이다. 사람들은 당장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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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투자 귀재' 워런 버핏(92)이 비트코인 투자를 도박에 비유하며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비관적 시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버핏은 1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관련해 "나는 평생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들을 봐왔다. 도박을 하는 사람들 말이다. 사람들은 당장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투자를 운에 맡기는 도박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1950년대 신혼여행 중 라스베이거스에서 본 도박하는 사람들을 떠올렸다. 버핏은 "나는 수천 마일을 날아와 최대한 빨리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들을 봤다"면서 "그들은 주사위가 뭔가 대단한 일을 해낼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내가 생각한 건 '사람들이 이런 식이라면 나는 부자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것이었다. 내가 그들보다는 똑똑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옆집 사람이 많은 돈을 버는 건 사람들을 미치게 한다.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라며 "도박 본능은 정말 강하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과거에도 비트코인에 대해 고유 가치가 전혀 없는 망상에 불과하며 전혀 투자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가격 급등락 속에서도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버핏이 거듭 비관론을 강조한 건 놀랍다고 짚었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지 15년이 지난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하나의 안전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 최근엔 인플레이션과 은행 위기 우려 속에서 다시 랠리를 펼치면서 가격이 3만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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