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에만 가혹한 판정, '김민재 결장·앙귀사 퇴장' 감독·현지도 비난

이원희 기자 2023. 4. 13.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64)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분노했다.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팔을 들어올리며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나폴리 입장에선 가혹한 판정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나폴리 선수들이 팀 패배에 실망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64)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분노했다. 현지도 비난을 가했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40분 이스마엘 베나세르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2차전에서 2골차 이상 이겨야 안정적으로 4강에 진출한다.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나폴리 선수들이 많은 경고를 받은 반면, 밀란 선수들에겐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이 코너 깃발을 발로 차 부쉈지만, 주심은 경고를 주지 않았다. 이는 스팔레티 감독을 화나게 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레앙이 깨뜨린 깃발? '화가 난다고 깃발을 차도 괜찮다'고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얘기해도 되는가"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루마니아 국적의 이스트반 코바치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나폴리에만 많은 카드를 꺼냈다. 나폴리는 레드카드를 포함해 7장, 반면 밀란은 4장을 받았다. 스테파노 피올리 밀란 감독이 경고를 받은 것을 제외한 선수들이 받은 옐로카드는 3장뿐이었다. 반칙수로는 밀란이 16개로 나폴리의 13개보다 더 많았다. 코바치 주심이 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밀란 살레마키어스, 다비데 칼라브리아에게 경고를 준 것도 의문이 남는다.

무엇보다 밀란 공격수 레앙의 비매너 플레이를 그냥 넘어갔다. 레앙은 전반 26분 자신의 플레이가 불만족스럽다는 이유로 코너 깃발을 발로 찼다. 파편이 여기저기 튈 정도로 산산조각났다. 하지만 코바치 주심은 카드 없이 지나쳤다.

이스트반 코바치 주심이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나폴리-AC밀란 경기에서 나폴리 미드필더 프랑크 잠보 앙귀사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반면 나폴리는 코바치 주심이 꺼낸 수많은 옐로카드에 타격이 생겼다. 2차전에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다. 우선 이번 경기에서 괴물 김민재가 옐로카드를 추가해 경고 누적 징계를 받게 됐다. 후반 33분 김민재의 반칙이 선언됐다. 상대 알렉시 살레마키어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뒤에서 밀었다는 판정이었다. 김민재는 팔을 들어올리며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자 주심은 김민재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보였다. 이로써 김민재는 경고 3장 누적이 돼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오는 19일에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 뛰지 못한다.

김민재가 불필요한 행동을 한 건 맞지만, 심판에게 다가가 직접적인 항의를 한 건 아니었다. 옐로카드 판정에 아쉬움도 남는다.

나폴리 타격은 이뿐만이 아니다. 후반 29분 핵심 미드필더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후반 25분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4분 만에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나폴리 입장에선 가혹한 판정이었다.

현지 매체인 풋볼 이탈리아도 "코바치 주심은 수많은 휘슬을 불었다. 앞으로 며칠간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밀란의 산드로 토날리, 라데 크루니치, 피카요 토모리는 이날 경고를 받았다면, 김민재처럼 경고누적 징계로 2차전 출장이 불가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옐로카드를 피했다. 나폴리와 달리 밀란은 전력을 최대한 보존한 채로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루치아노 스탈레티 감독.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