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 방중에 “시진핑 엉덩이에 키스하고 끝나”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4. 13. 10:3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최근 중국 방문에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영합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맹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앵커 터커 칼슨과 마주앉은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지난 5∼7일 방중 행보를 겨냥해 “나의 친구인 마크롱은 그(시진핑)의 엉덩이에 키스하는 것으로 중국 방문을 끝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초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을 견제할 것이란 서방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중국·대만 관계에 있어 독자적인 노선을 취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이 공개되자 서방 주요국들은 중국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가들은 중국·대만 관계의 긴장을 민주주의에 대한 권위주의 체제의 위협으로 간주하는 만큼 대만에 대한 지지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러시아와 북한, 중국을 대담하게 만들고 미국을 세계 지도자들 사이에서 변방으로 만들었다며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세계정세가 폭발하고 있는 이 미친 세상에서 미국은 전혀 발언권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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