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선행 지표'…D램 현물가 13개월만에 반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D램 현물거래 가격이 1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DDR4 16Gb(기가비트) 2666 제품의 현물가격은 3.235달러로 전날 3.21달러보다 0.78%(0.025달러) 상승했다.
현물가격은 D램 고정거래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공급 축소 전망에 수요 업체 태도 전환 나섰나
"하반기 반등" 기대감 커져…비관론도 '팽팽'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메모리 반도체 D램 현물거래 가격이 1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 이후 시장 구매심리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제기된다.
1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DDR4 16Gb(기가비트) 2666 제품의 현물가격은 3.235달러로 전날 3.21달러보다 0.78%(0.025달러) 상승했다. 이 제품의 현물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3월7일(7.873달러)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D램가 폭락에 관망하던 수요 업체, 태도 바꾸나
현물가격은 IT 업체나 PC 부품 도소매 업체가 수요 업체와 반도체를 거래할 때 가격이다. D램 거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 간 대량거래 가격인 '고정거래' 가격보다 실시간으로 시황을 먼저 반영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현물가격이 상승하면 고정거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 이후 바닥 모를 추락세를 거듭하던 D램 수요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PC 업체 등은 그동안 수요 침체 장기화 우려로 재고 확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D램 제조사들의 공급 과잉으로 제품 가격이 지속 하락하자 구매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 업체들의 이런 시장 관망세는 제품 가격의 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현물가격 상승은 시장 수요의 변화 조짐으로 해석된다. D램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 3개 업체가 모두 감산에 동참하자, 감산이 집중될 것으로 여겨지는 DDR4 등 특정 품목에서 앞으로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본격적 반등은 아직…감산 규모에 촉각
현물가 상승 이튿날인 12일 기준 DDR4 16Gb 2666 제품의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DDR5 등 차세대 제품의 가격도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그동안 줄곧 하락하던 D램 시장이 바닥권 탈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한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말 이후 D램 시장이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챗GPT 등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자율주행 산업 성장, 신규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 출시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이다.
단 일부에선 여전히 회의론도 많다.
메모리 업체들은 그동안 장기 수요 전망에 따라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난해 말 기준 1Gb 칩 환산 기준 반도체 생산량은 1조9057억개로, 2020년 1조2303억개 대비 54.9% 급증했다. 또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금액 환산 기준 24조4045억원에서 33조3261억원으로 36.6% 늘었다.
업계에서는 공급 축소만으로는 시장 반등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분석한다. 대만 디지타임즈는 삼성전자가 최대 20% 감산을 하더라도, 시장 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 동참 "모자란 남자…"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