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구세주’ 등극한 박재용 “다시 안 올 기회, 운이 아니라는 것 증명해야죠”[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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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공격수 박재용(23)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재용은 "동계훈련 때 페이스가 진짜 좋았다. 하지만 부상을 입었고, 그 과정에서 조나탄이 잘했다. 사실 그래서 출전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던 시점이었다"라며 "간절함이 크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외국인 공격수가 새롭게 올 것으로 생각한다. 살면서 이런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도 든다. 30경기가 남았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잡는 것도 놓치는 것도 결국 나다. 부천전 득점과 활약이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나를 믿고 기용해준 이우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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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 공격수 박재용(23)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00년생 박재용은 안양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리그 19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올시즌 그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공격수 조나탄이 음주 운전으로 계약 해지하면서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그렇게 그는 6라운드 부천FC전에서 올시즌 첫 선발 출격 명령을 받아,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팀도 4-2로 승리, 개막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렸다. 특히 이날 첫 번째 득점은 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 박재용은 “(김)정현이 형이 패스할지 알았다. 공이 세게 왔는데, 슛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너무 잘 맞았고, 그물이 출렁이는 걸 확인했다. 그런 슛 훈련을 한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골이 나왔는지 사실 나도 신기하다”고 껄껄 웃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부담도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조나탄의 부재로 박재용에게 쏠린 관심이 생각보다 컸기 때문이다. 박재용은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모든 사람이 나한테 한 마디씩 하더라”라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나한텐 좋은 기회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어쨌든 평가를 받는건데 ‘내가 못하면’이라는 생각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박재용은 보란듯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를 지켜보던 안양 팬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직 들뜨기엔 이르다. 박재용은 “동계훈련 때 페이스가 진짜 좋았다. 하지만 부상을 입었고, 그 과정에서 조나탄이 잘했다. 사실 그래서 출전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던 시점이었다”라며 “간절함이 크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외국인 공격수가 새롭게 올 것으로 생각한다. 살면서 이런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도 든다. 30경기가 남았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잡는 것도 놓치는 것도 결국 나다. 부천전 득점과 활약이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나를 믿고 기용해준 이우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6월까지는 박재용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안양에는 박재용과 김륜도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볼 수 있는 자원이다. 그만큼 앞으로 박재용을 향한 상대 견제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그는 “깊게 생각해본 건 아니”라면서도 “상대의 견제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조나탄도 3년 동안 안양에 있었지만, 상대가 막지 못하더라. 신경쓰지 않고 힘들이지 않고 내가 할 것 하면 되지 않겠나. 계속 부딪혀보겠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확실하다. 박재용은 “안양의 승격과 공격 포인트 10개 그리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발탁을 이루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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