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이젠 따따블!"…거래소, 신규상장 공모가 60~400% 확대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오는 6월부터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신규상장 종목에 대해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확대된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상장일 가격 결정방법 개선을 위한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기존 신규상장종목은 공모가의 90~200% 내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가를 신규상장일 기준가격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제 별도 결정절차 없이 공모가격을 신규상장일 기준가격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기존 신규상장종목 신규상장일 가격제한폭을 기준가격 대비 -30%~30%로 적용했으나 가격제한폭을 기준가격의 60~400%로 확대 적용했다. 가격제한폭은 정규시장부터 장 종료 후 시간외 시장까지 적용되며 시가 결정 시엔 지정가호가만 허용하고 차입공매도는 불허한다.

이번 개정안은 금융위원회가 앞서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허수성 청약 방지 등 IPO 시장 건전성 제고방안'의 후속조치다. 관련 시스템 개발은 4~5월, 사전테스트는 6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오는 6월2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상장종목의 기준가격 결정방법을 개선하고 가격제한폭을 확대함으로써 신규상장일 당일 신속한 균형가격 발견기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