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과 어떻게 헤어지냐”…이승기, 20년 만에 심경 고백[종합]

장다희 2023. 4. 13. 1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습니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면서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지켜봐 달라.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장다희 기자]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습니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습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지난 4월 12일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 후 불거진 여러 의혹들을 해명하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이승기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저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 말이다"라고 운을 뗀 뒤 "'주가조작으로 260억 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또 이승기는 이다인의 부모님가 해당 뉴스를 보도한 매체 5곳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해 정정보도를 받았다고 했다.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갑질과 횡포에 대한 폭로도 있었다. 이승기는 "어느 날 후크의 모 이사님이 저를 불러 '종합지 A기자가 이다인 아버지를 취재하고 있다. 기사화되면 큰일 난다'며 겁을 줬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잘 해결됐다며 진짜 힘들게 막았다고 생색을 냈다. 이후 우연히 그 A기자를 건너 건너 알게 됐다. 그런데 A기자가 '후크'에서 댓글이 달리는 종합지 기자를 찾더라. 그러던 중 나랑 연결이 됐고, 이다인 아빠를 까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전해줬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후크는 나를 그렇게 길들였다. '후크라이팅'이다"며 "갑자기 명품 매장으로 불러 몇 차례 선물 명목으로 결제를 요구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결혼식 주얼리 PPL' 의혹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승기는 "요즘은 대부분 본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있는 걸로 안다. 저도 협찬 없이 제가 직접 하객 여러분께 좋은 식사 대접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저를 아껴주시던 팬 분들께 말씀드린다. 먼저, 죄송하다.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 어느 팬 분은 그래서 제 결혼을 말리셨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면서 이별을 권했다. 답답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냐"라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아내 이다인 씨와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결혼식에 찾아와 축하를 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고마움을 돌려드릴 방법을 생각하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해 축의금을 쓰면 더욱 의미가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승기와 이다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기부의 뜻을 밝혔다.

이승기는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된 배경도 털어놨다. 그는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면서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지켜봐 달라.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고 강조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2021년부터 약 2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지난 7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사진=휴먼메이드,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장다희 diamond@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