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찾고 필승조 안착, 자신감도 충전 완료...비결을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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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잃었던 구속을 되찾았다.
구속이 약 4㎞가 줄었으니, 자신감도 잃을 수밖에 없었다.
김원형 감독은 "워낙 성실한 선수다. 정말 열심히 한다. 지난 2년 동안 던지지 못했던 구속도 찾았다. 투쟁심도 찾았다. 힘 있게 던진다"며 최민준이 계속해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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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돌고 돌아 잃었던 구속을 되찾았다. 긴 시간이 걸렸고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모두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이제는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의 필승조까지 꿰찼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자신감이 경기력 향상의 비결이었다. 오른손 투수 최민준(24)이 더 밝은 미래를 자신했다.
최민준은 경남고 출신으로, 2018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일찌감치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섰다. 그러나 뜻대로 야구가 되지 않았다. 상무 시절과 비교했을 때 구속도 크게 줄었다. 구속이 약 4㎞가 줄었으니, 자신감도 잃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최민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다.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민준은 “나 역시 좋아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또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셨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졌다. 올해 평균 구속을 늘리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잘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웃어보였다.
최민준은 올해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속구 평균 구속은 141.4㎞였는데, 4.5㎞가 늘어 145.9㎞가 됐다. 가시적인 수치가 개선되자 자신감 역시 살아났다. 지금은 타자와 더 적극적으로 승부를 펼친다. 스트라이크존 구사 비율도 2022년 42.5%에서 2023년에는 59.8%로 크게 늘었다.
타자와 싸울 수 있는 투수가 된 최민준. 팀내 위상도 달라졌다. 이제는 필승조로 기용된다. 최민준은 “작년에는 확신이 없었다. 자신감을 가지려고 해도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안 좋았다. 스피드도 그렇고 기록도 안 좋았다. 자신감을 가질 수 없었다. 지금은 확신이 생겼다. 또 감독님도 계속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잘할 수 있게 됐다”며 뿌듯해 했다.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워낙 성실한 선수다. 정말 열심히 한다. 지난 2년 동안 던지지 못했던 구속도 찾았다. 투쟁심도 찾았다. 힘 있게 던진다”며 최민준이 계속해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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