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차량SW 인재 직접 키우는 이유 있네

송혜리 기자 2023. 4.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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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가 '모빌리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스쿨'을 통해 차량SW 개발자를 직접 양성해 채용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제1회 '모빌리티 임베디드 SW 스쿨'을 개최해 우수 인재 양성과 채용에 나선다.

현대오토에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를 사전 육성하고, 차량SW 개발에 열정과 역량을 보유한 개발자를 채용하는 채널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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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1회 '모빌리티 임베디드 SW 스쿨' 개최해 인재 직접 육성하고 채용
지난해 차량SW 사업, 전년 대비 73% 성장한 5000억 돌파

현대오토에버 CI(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현대오토에버가 '모빌리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스쿨'을 통해 차량SW 개발자를 직접 양성해 채용한다.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차량SW 사업에 본격적으로 화력을 더하겠단 복안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모빌리티 임베디드SW 전문가를 양성하고, 우수 수료생을 채용해 개발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제1회 '모빌리티 임베디드 SW 스쿨'을 개최해 우수 인재 양성과 채용에 나선다.

'모빌리티 임베디드 SW 스쿨'은 올 6월부터 교육을 시작할 예정으로, 수강생이 차량 임베디드SW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 개발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빌리티 임베디드 직무 이론 교육 4개월과 프로젝트 기반 교육 2개월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를 사전 육성하고, 차량SW 개발에 열정과 역량을 보유한 개발자를 채용하는 채널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오토에버에 필요한 개발 인재를 직접 양성, 채용해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인재 양성에 직접 팔 걷고 나온 이유…차량SW 사업 본격화

현대오토에버가 직접 인재 육성 아카데미까지 열면서 차량SW 인재를 키우는 이유는 뭘까.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SW정의차량(SD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DAS(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든 기능)를 포함한 자율주행 등으로 차량 SW의 규모와 복잡성이 커지고, 제어기 간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SW의 중요성과 품질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기대대로 차량SW 사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2021년 289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엔 50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72.9%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 기아 연구개발 부문 등의 고객사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 결과물을 기술용역 혹은 구독 형태의 기술판매 방식으로 공급했다. 또한 그룹사인 현대모비스, 현대케피코, 현대트랜시스 등에도 유사한 형태로 제품과 기술을 공급했다. 내비게이션 SW와 지도 정보도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 그리고 내비게이션 제조업체 주문에 기반해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했다.

이와 비교해 같은 기간 시스템통합(S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9604억원으로 집계됐다. IT아웃소싱(ITO) 사업 매출은 24.9% 늘어 1조2940억원을 기록했다.

SW개발·테스트·운영 전 단계 선도 목표

올해 현대오토에버는 차량SW 모든 영역에 대한 검증 사업을 준비한다.

차량SW 개발 프로세스 관리와 인증에 도움을 줄 차량SW 통합개발환경 플랫폼과 제어기·도로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낸 가상검증 플랫폼을 개발한다. SW개발·테스트·운영 전 단계의 품질 서비스 시장 선도가 목표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올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표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가상검증플랫폼, 테스트·검증 영역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추진하며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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