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료용 대마’ 산업생태계 키운다

- KISTI, 산업용 헴프 지식연구회 발족

경북 안동 헴프 규제자유특구.[안동시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환각작용 성분이 적어 산업과 의료에 이용되는 대마 헴프(HEMP)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산‧학‧연‧정이 힘을 합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2일 경북 안동에서 ‘산업용 헴프(HEMP) 지식연구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영남대학교, (재)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농부심보, ㈜에이팩, 상상텃밭(주), 동양하이테크산업(주)을 비롯한 중소기업과 관련 시도의 주무부처, 학계, 연구계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원 KISTI 대구경북지원장은 “최근 산업용 헴프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바이오 약품 소재, 식품 첨가제, 뷰티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용 헴프 활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2026년 헴프 관련 세계시장은 약 4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산업용 헴프의 활성화를 위해 지식연구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에서 열린 ‘산업용 헴프(HEMP) 지식연구회’ 발대식 모습.[KISTI 제공]

산업용 헴프(HEMP) 지식연구회는 데이터기반 산업용 헴프의 스마트 팜 재배 방법 연구, 헴프 유래 바이오소재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연구, 헴프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업, 헴프 관련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업지원, KISTI가 보유한 각 지역의 지식연구회와 협업을 통한 국내 헴프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KISTI는 2009년부터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산학연정 협력네트워크인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KISTI 김재수 원장 취임 이후 KISTI의 연구성과 및 D.N.A 인프라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분야별 산학연정 전문가로 구성된 지식연구회의 활성화를 통해 협업기반의 특화산업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정광호 경상북도 바이오생명산업과장은 “KISTI에서 산업용 헴프 지식 연구회 구성과 연구지원을 추진해준 것에 감사드리며 헴프 특구 사업과 연계하여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헴프 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는 촉진제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KISTI의 데이터 기술과 기술사업화 경험을 토대로 산업용 헴프 지식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의 성과창출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KISTI의 다양한 보유자원을 활용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