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차 67% 전기차' 방침에 차·배터리 희비 교차

이승윤 2023. 4. 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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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032년까지 자국 내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채우도록 하는 규제안을 발표하자 자동차 업계와 배터리 업계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IRA,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과 맞물려 미국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는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판매가 늘면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공장 가동률도 높아질 수 있어 이번 규제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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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032년까지 자국 내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채우도록 하는 규제안을 발표하자 자동차 업계와 배터리 업계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생산 역량과 현지 시장 수요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이런 기준 달성이 쉽지 않다고 보는 가운데, 전기차 판매 증가가 이익으로 직접 연결되는 배터리 업계는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전기차만 취급하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대다수 완성차 업체는 여전히 내연기관차 비중이 큰 만큼, 강화된 배출 기준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3.9%였는데 2030년까지 현대차는 이를 58%, 기아는 47%로 높인다는 목표지만, 내연기관차의 시장 수요가 존재해 당장 내연기관 모델을 급격히 줄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IRA,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과 맞물려 미국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는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판매가 늘면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공장 가동률도 높아질 수 있어 이번 규제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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