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또 4.5%로 동결…"물가 상승 둔화"

조재용 2023. 4. 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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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4.5%로 동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고 물가 상승 추이가 급속히 둔화한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물가 상승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3월부터 8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왔으나 지난달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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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은행 청사 [로이터=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4.5%로 동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고 물가 상승 추이가 급속히 둔화한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동결 조치는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캐나다은행은 물가 상승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3월부터 8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왔으나 지난달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

티프 매컬럼 캐나다은행 총재는 회견에서 "인플레(물가 상승)가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있다"며 "올해 여름 3%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캐나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6월 39년 만의 최고치인 8.1%를 기록한 이후 지난 2월 들어 5.2%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다.

캐나다은행은 소비자 물가가 내년 말까지 관리 목표치인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와 관련, 매컬럼 총재는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작업이 완수된 것은 아니다"며 "금융 정책이 2% 목표치까지 물가를 회복시키지 못하면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금융계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계속 중단할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 개시 시기를 오는 12월로 저울질하면서 인하 폭을 0.25%포인트로 점치고 있다고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이 소개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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