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쐈다…동해상으로 쏜 ICBM급, 日 EEZ밖 낙하(종합)

박재하 기자 이유진 기자 2023. 4. 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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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해당 발사체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오전 7시22분쯤 내륙에서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최소 1발을 고각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8시19분쯤 미사일이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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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역 낙하 확인 안 돼… EEZ내 비행도 없어"
홋카이도에 경보…"낙하 가능성 없어" 정정 혼란도
북한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3.4.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이유진 기자 = 북한이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해당 발사체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홋카이도 인근에 떨어질 수 있다며 경보와 비상대피령을 발령했지만 이후 "낙하할 가능성이 없다"며 이를 정정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경보의 정확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NHK와 교도통신,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7시26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오전 7시22분쯤 내륙에서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최소 1발을 고각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영역 내에 낙하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으며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비행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 역시 "(미사일이) 일본 영역 내엔 낙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하며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8시19분쯤 미사일이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미사일이 오전 7시52분쯤 일본 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 후 'J-얼러트'(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를 발령해 해당 발사체가 오전 8시쯤 홋카이도 인근에 떨어질 수 있다며 "즉시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며 비상대피령을 내렸다.

그러다 일본 정부는 오전 8시16분쯤 "정보를 확인한 결과 해당 미사일이 홋카이도나 그 주변으로 낙하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을 확인해 정정한다"고 발표하며 경보를 해제했다.

이에 일본 곳곳에선 혼란이 초래했다. 특히 출근과 등교시간 등이 겹치면서 J-얼러트 발령으로 휴대전화에 일제히 비상 경보음이 울리자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기시다 총리는 'J-얼러트'의 정확성에 대해선 "확인하고 있으며 보고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선박이나 항공기에 대한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낙하물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며 일본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지 정보 수집 중이다.

또 낙하물 피해 우려로 철도회사 JR홋카이도의 도호쿠(東北) 신칸센 운행이 한때 중단됐으나 8시20분부터 정상운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총리대신관저의 위기관리센터 관저대책실에 긴급대응팀을 소집해 정보를 수집하고 피해를 확인 중이다.

NHK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올해 9번째이며, 순항 미사일을 포함하면 올해만 12번째에 달한다고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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