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ㆍ접영에 이어 이번엔 '배영'… 공식경기 첫 도전

14일 제주 한라배서 자유형 50ｍ와 배영 100ｍ 참가
고교시절 개인혼영으로 배영한 적 있지만, 배영 단일종목으로는 처음

황선우가 지난 3월 29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ｍ 결승에서 1분45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뒤 밝은 표정으로 퇴장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선수 등록 후 처음으로 '배영 공식 경기'를 치른다.

황선우는 14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개막하는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 남자 자유형 50ｍ와 배영 100ｍ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이미 주 종목인 자유형 200ｍ와 100ｍ에서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컨디션을 점검하는 성격이 짙다.

다만, 배영에 출전하기로 한 것은 다소 의외다. 황선우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선수 등록 후 배영 공식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대한수영연맹 및 세계수영연맹 기록을 살펴봐도, 황선우가 선수 등록을 한 2015년 5월 이후 황선우의 배영 출전 기록은 없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재학 시절 개인혼영(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200ｍ에 출전해 배영으로 50ｍ씩 역영하긴 했다. 그러나 이때도 단독 배영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실업팀에 입단한 지난해부터는 개인혼영 종목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번 한라배는 황선우의 첫 배영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이미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3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주종목이 아닌 남자 접영 100ｍ에서도 51초99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한편, 황선우는 한라배가 끝나면 진천선수촌에서 오는 7월 14일 개막하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이어간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