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허브, 환절기 감기·독감 걱정에 건기식 판매 '껑충'

아이허브가 자사몰 내 호흡기 건강과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감기,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며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아이허브의 조사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10일까지 프로폴리스, 글루타치온, 락토페린 등 호흡기 건강과 면역력 관리에 도움 되는 성분이 함유된 카테고리의 대표 제품 판매량이 모두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산화와 구강 항균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폴리스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스프레이형 제품인 ‘허니 가든스(Honey Gardens)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30ml’는 구강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호흡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간편함 덕분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00% 증가했다.

아이허브의 PB 브랜드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CGN, California Gold Nutrition)’에서 선보인 ‘꿀벌 프로폴리스 2X농축 추출물 500mg’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우수한 품질로 눈길을 끌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0배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아이허브에서 판매 중인 ‘나우푸드(NOW Foods)’의 ‘글루타치온 500mg‘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384% 증가했다. 글루타치온은 면역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키는 데 필요한 면역 기능을 증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유에 함유된 단백질 성분 ‘락토페린’도 주목을 받았다. ‘라이프 익스텐션(Life Extension) 락토페린 캡슐’ 제품은 전월에 비해 29.5%,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과도한 염증 반응 억제 및 면역력 강화 기능 때문에 환절기에 더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허브는 해당 카테고리 성장세의 배경으로 급격한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 등 계절적 요인과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로 인한 개인 건강 고민 증가 등을 꼽았다. 통상적으로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환절기에 인구가 밀집한 대중교통 등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의무가 해제되면서 발병 위험과 건강 고민이 더 심화된 것이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일주일간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1802명으로, 개학 이후 3주 동안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허브 코리아 최지연 지사장은 “환절기에는 호흡기 건강과 면역력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개학 등 단체 활동이 증가한 만큼 호흡기 및 면역력 관련 카테고리 제품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