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쩐당대회'…엄정한 수사 촉구"

안채원 기자 2023. 4. 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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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금품 수수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민주당 의원들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 전당대회는 '돈당대회', '쩐당대회'라고 표현될 정도로 부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돈 봉투 선거가 169석을 가진 원내 제1당 당내 선거에서 횡행하고 있었다면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이정근 게이트'가 열리고 있다. 노웅래 의원부터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이어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이르지까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에서 민주당의 부패가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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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금품 수수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민주당 의원들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 전당대회는 '돈당대회', '쩐당대회'라고 표현될 정도로 부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021년 두 번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돈 봉투 선거가 169석을 가진 원내 제1당 당내 선거에서 횡행하고 있었다면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이정근 게이트'가 열리고 있다. 노웅래 의원부터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이어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이르지까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에서 민주당의 부패가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0명의 현역 의원에게 돈 봉투가 전달된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도 거론되는 당사자들은 당치도 않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며 "국회 최고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비리 혐의가 나올 때마다 탄압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자처하고 핏대 세워본들 국민적 의혹은 더 커져만 간다는 걸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환부는 하루빨리 도려내야 하는 거지 계속 부둥켜안고 가야 할 게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부터 부정부패 의혹의 중심에 있는 마당이니 작금의 사태를 보면 민주당의 부정부패는 지금까지 드러난 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한치의 의혹이 없도록 당국의 성역 없는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을 향해 '내 통제를 받아야 된다'라고 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서도 날 선 발언을 내놨다.

김 대표는 "최근 우리 당 지도부를 두고 당 안팎에서 벌이는 일부 인사들의 과도한 설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우리 당 당원도 아니고 심지어 다른 당을 창당해 그 당의 실질적인 대표라고 알려진 특정 목회자가 억지를 벌이는 것에 불과한 발언에 대해 일일이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 정치인이 어떤 특정 목회자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궤변"이라며 "앞으로 더 이상 터무니 없는 언행으로 국민 정서를 자극할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요구한다. 특정 목회자가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당 지도부가그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게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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