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60.8% "중국 리오프닝, 한국경제에 도움될 것"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3. 4.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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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 해제 분위기와 함께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기업들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440개 수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0.8%는 '중국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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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국내 기업들, 중국 리오프닝 효과 '기대‧우려' 반반
리오프닝 수요 증가에 구리·철광석 가격도 들썩
대한상공회의소 로고. 연합뉴스

코로나19 봉쇄 해제 분위기와 함께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기업들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440개 수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0.8%는 '중국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긍정적 답변이 절반 가까이로 줄었다. 기업의 매출, 수익 등 경영실적 차원에서 중국 리오프닝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 효과'를 예상한 기업은 38.2%였다. 반면 '경영실적에 영향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4.4%를 기록했다.

중국 리오프닝이 경영실적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은 가장 크게 기대되는 부분으로 '중국으로의 수출물량 증가'(56.0%)와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의 공급망 안정'(24.2%) 등을 지목했다.

영향이 없다거나 부정적 효과를 예상한 기업들은 '대중국 수출 증대효과가 크지 않을 것'(54.7%)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기업도 34.1%를 기록했다.

아직 중국 내에서도 소비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등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생산활동 정상화로 원자재 수요가 늘면서 원자재 가격도 변동폭이 큰 상태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7월 연 저점 대비 23% 상승했고, 철광석 역시 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대비 50% 가량 올랐다.

국내 기업들 중 대중국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적었다. 응답 기업의 72.7%는 대중국 사업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했고, '늘려갈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8.0%이었다. '점차 줄여갈 계획'이라는 답도 9.3%를 기록했다.

중국 리오프닝을 우리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 △한·중 관계 개선(32.0%) △미·중 갈등과 같은 대중국사업 불확실성 해소(30.6%) △수출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15.1%) △중국진출 우리기업에 대한 애로 해소(11.0%) △중국내 무역장벽·기술규제 완화(10.1%) 등이 거론됐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수출 회복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다시 살리기 위해 단순히 제품의 수요·공급 측면 해결방안이 아닌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국가적 연대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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