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이닝 4K 완벽투, 0.1이닝 4피안타 3실점, 어느 것이 진짜 김원중인가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4. 13.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K뒤 역전 피홈런' 어느 쪽이 진짜 모습일까.

롯데 마무리 김원중(30)이 들쭉날쭉한 투구로 롯데 야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김원중은 12일 사직 LG전서 7-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김현수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는 등 0.1이닝 동안 4피안타 1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11일 사직 롯데전서는 1.1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패배를 막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K뒤 역전 피홈런’ 어느 쪽이 진짜 모습일까.

롯데 마무리 김원중(30)이 들쭉날쭉한 투구로 롯데 야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좋은 날은 손 대기도 어려운 투구를 하지만 안 좋을 때 크게 무너지며 팀 승리를 날리고 있다.

김원중이 들쭉날쭉한 투구로 팀에 짐이 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원중은 12일 사직 LG전서 7-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김현수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는 등 0.1이닝 동안 4피안타 1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팀이 8회말 공격에서 LG 마무리 몫을 담당하는 이정용을 두들겨 역전에 성공한 바로 다음 이닝이었기에 허탈감은 더욱 컸다.

이 패전으로 김원중의 평균 자책점은 10.80으로 치솟았다.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의 차이가 너무 큰 투구를 하고 있다.

1일과 2일 두산전서는 총 2.1이닝 동안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세이브도 1개 챙겼다.

하지만 9일 kt전서는 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지며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너무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듯 보였다.

11일 사직 롯데전서는 1.1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패배를 막아냈다. 모든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낼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하루 뒤 경기에서 크게 허물어지며 다 잡았던 팀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문제가 뭔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더욱 답답한 일이다. 좋을 때의 공을 보면 그야말로 언터쳐블이다. 반대로 안 좋을 때는 배팅볼 맞아 나가듯이 안타를 맞는다.

평균 자책점이 10점을 넘어가는 마무리 투수를 믿는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컨디션이 좋기만을 바라며 무조건 마운드에 올리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 김원중이 하루빨리 안정감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지금같이 들쭉날쭉한 투구로는 믿음을 얻기 어렵다.

김원중은 언제쯤 안정감 있는 마무리 투수로 돌아올 수 있을까. 꾸준히 흔들림 없이 자신의 공을 던져주지 못한다면 팀에도 큰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