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MMORPG 시장 경쟁 ‘새바람’
공중 누비는 입체전투 ‘글라이더’에 ‘격전지’까지 ‘차별화’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공동대표 손면석, 이정욱)이 제작한 MMORPG다. 모바일과 PC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이 특장점 중 하나다.
실제 13세기 유럽의 역사와 가상의 판타지 세상을 엮어낸 세계관, 보다 사실적인 연출에 기반한 전투 액션, 이용자 선택에 기반해 성장하는 4종의 클래스와 8종의 전직 구조, 1대1 개인거래부터 통합 서버 거래소까지 지원하는 경제 시스템 등도 특징이다.
특히 공중을 활용한 입체적인 전투를 가능하게 만드는 비행 탈것 ‘글라이더’, 1000명 이상의 서로 다른 서버 이용자가 어우러져 격돌하는 전장 ‘격전지’, 출시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일 전 서버 길드의 유럽 대륙 패권 경쟁 ‘정복전’ 등은 ‘나이트 크로우’의 핵심 차별점으로 꼽히고 있다.
‘글라이더’는 ‘나이트 크로우’의 대표적인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글라이더’를 통해 공중을 비행하고 높은 곳에서 활강도 가능하다. 외형이나 기능도 다양해 수집의 욕구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는 ‘글라이더’를 통해 활강은 기본으로 비행 중 공중에서 멈출 수 있는 ‘정지 비행’, 수평 상태에서 앞으로 빠르게 나아가는 ‘돌진 비행’, 지상의 적을 향해 돌진하는 ‘강하 공격’ 등의 기능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글라이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각기 달라 자신이 필요한 것을 제작해야 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글라이더’를 활용해 높은 곳을 올라가거나 지상의 적 뒤로 침투하는 등의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공중을 활용하는 사례는 PC MMORPG에서도 많은 편은 아니다. 모바일 MMORPG에서는 더욱 특별하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나이트 크로우’의 대표적인 차별점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장 대표는 “미르4에도 경동이 있어 날라다니고 그랬지만 제약적이어서 이동이 편하거나 정도였는데 ‘글라이버’는 전투에도 개입되는 등 전략적으로 차별화됐다”라고 설명했다.
‘나이트 크로우’의 또 다른 핵심 콘텐츠인 ‘격전지’도 흥미롭다. ‘격전지’는 3개 서버의 이용자들이 모이는 장소다. 40레벨 이상의 이용자라면 시간 및 이용 횟수의 제한 없이 ‘격전지’에 입장할 수 있다. 같은 서버 내 경쟁으로 시작해 서비스를 진행하며 서버간 경쟁으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나이트 크로우’는 초반부터 서버간 경쟁을 유도한다.
‘격전지’는 각 서버의 거점인 ‘방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전투 지역으로 설정돼 매번 격렬한 전투가 펼쳐지도록 설계됐다. 대신 일반 필드에 비해 보상의 종류와 규모를 늘려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몬스터나 다른 이용자를 쓰러뜨리고 얻는 ‘전공 휘장’으로 각종 아이템도 구매할 수 있다. ‘전공 휘장’의 보유 수량에 따라 순위를 매겨 버프 등 특별한 보상도 제공한다. ‘격전지’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보스 몬스터도 존재한다. 여기에 상승기류를 타는 등 곳곳에 배치된 장치들로 ‘글라이더’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
이런 차별 요소를 뒷받침하는 것은 매드엔진의 공동대표인 손면석 대표와 ‘나이트 크로우’의 개발을 이끄는 이선호 PD의 이력이다. 손 대표와 이 PD는 PC MMORPG ‘아이온’ 시절부터 모바일 MMORPG ‘V4’까지 호흡을 맞춰왔다.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된 게임의 경험이 ‘나이트 크로우’에 그대로 반영됐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실제 ‘나이트 크로우’는 최근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 전기’에 이어 모바일 MMORPG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미 사전예약자 160만명 달성을 통해 기대감은 입증한 상황이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는 그래픽을 포함해 전체 퀄리티가 기존 게임과 비교 안 될 정도로 매우 높다”라며 “한국 시장에서 1등까지 노려볼 수 있지 않나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경게임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