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 사령탑 “美 은행 시스템, 건전하고 안정적”

미국 경제 사령탑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은행 시스템이 매우 건전하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즈 월드 이코노믹 서밋 행사에서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생각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예금 유출이 안정되고 있으며 지난 몇 주 동안 모든 지표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사령탑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AFP=연합뉴스

다만, 올해 다른 은행이 추가로 파산할 수 있을지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내가 은행 감독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개별 은행의 감독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를 더 강력하게 요구한다면 은행 파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경영진은 두 은행이 파산한 이후 겪고 있는 일을 지켜본 뒤 대차대조표를 보강하고 있으며 예금자와 투자자에게 좋은 위험 관리 전략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SVB 이후 취한 조치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일부 은행이 파산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재무부 장관, 은행 규제 당국과 함께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런 조치로 미국인들은 예금이 안전하고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