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조금 불편해도 참가하는 즐거움이 두배죠” 연천 전국장애인당구대회 성황리에 열려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3. 4.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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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연천 수레울체육관서 ‘제2회 연천군수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
서울 경기 등 7개 시도에서 150명 참가 ‘뜨거운 열기’
김덕현 군수, 최용만 체육회장 연천군 주요인사 대거 참석
양정일 김윤수 김은희 부문별 1위…고양시 통합단체전 우승
“승자도 패자도 하나” 11~12일 경기도 연천 수레울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연천군수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 부문별 입상자들이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올해 첫 전국장애인당구대회가 경기도 최북단 연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이 2회째인 ‘연천군수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는 지난 11일 경기도 연천 수레울체육관에서 개막, 이틀동안 진행됐다. 개막일인 11일에는 전국적으로 돌풍과 비가 내린 날씨 속에도 선수와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경기, 인천, 경남, 충남 등 전국 7개 광역시도에서 150여 명이 참여했고, 개최지인 연천군에서도 10명이 참가했다.

인구 4만2000여 명의 ‘청정 고장’ 연천군은 성대하게 선수들을 맞았다. 개막식에는 김덕현 군수, 심상금 군의회의장, 최용만 군체육회장 등 연천군 주요인사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백경열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한장애인당구협회 김영택 회장과 경기도장애인당구협회 박경서 회장, 대회 후원사인 당구업체 오페라빌리어드 마광현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BIS-BIW 통합단체전에서 우승한 고양시 선수단.
BIW(휠체어 사용 경기 부문) 남자3쿠션 개인전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연천군 장애인체육회 김석광 사무국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BIS(휠체어 미사용 경기 부문) 남자3쿠션 개인전 입상자들이 경기장애인당구협회 박경서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자3쿠션 통합개인전 입상자들이 경기도장애인당구협회 박경서 회장(맨 오른쪽) 연천군장애인체육회 김석광 사무국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장애인당구협회)
김덕현 연천 군수는 개막식에서 “장애인 당구를 위해 애쓰는 분께 감사드린다.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1박2일 동안 연천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특히 “연천에서 열리는 전국당구대회인 만큼 대회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백경열 사무처장은 “김동연 도지사님 등 경기도에서도 장애인당구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며 “연천군수배가 더 큰 대회로 성장하도록 장애인체육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장애인당구협회 김영택 회장도 축사를 통해 “경기도장애인당구협회 노력으로 대회가 성대하게 치러지게 됐다. 장애인 당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연천군에 감사드린다”며 “대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한장애인당구협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BIS(Billiards Stand,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고 걸을 수 있는 선수) 남자3쿠션 개인전, BIW(Billiards Wheelchair,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 남자3쿠션 개인전, BIS-BIW통합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틀간의 열전을 거쳐 BIS 男개인전에선 양정일(성남), BIW 男개인전에선 김윤수(남양주), 여자3쿠션 통합개인전에선 김은희(의정부)가 1위를 차지했고, 통합단체전에선 고양시선수단이 우승했다.

제2회 연천군수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에는 7개시도에서 150명의 선수가 참여, 뜨거운 열기속에 치러졌다. 사진은 11일 개막식에서 선수와 관계자들이 대회 플래캬드를 들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회 후원사인 오페라빌리어드 마광현 대표(오른쪽)가 경기도 장애인당구협회 박경서 회장에게 당구용품과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11일 대회 개막식에서 김덕현 연천 군수,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대한장애인당구협회 김영택 회장(왼쪽부터)이 시타하고 있다.
통합단체전에서 우승한 고양선수단 박종휘(56) 선수는 “비록 몸이 불편하긴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즐거움은 그 두배다. 오랜만에 열린 대회여서 많은 지인들을 만나 더욱 기뻤다”고 말했다. 14년 전 불의의 사고로 휄체어를 타게된 그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장애인당구에 지자체는 물론 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구업체 오페라빌리어드(대표 마광현)는 당구용품과 후원금을 주최측에 전달했다. [연천=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제2회 연천군수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 입상자]

◇BIS 男개인 3쿠션=1위 양정일(성남) 2위 박중근(고양) 공동3위 전용훈(이천) 윤성국(인천)

◇BIW 男개인 3쿠션=1위 김윤수(남양주) 2위 백명열(고양) 공동3위 조정길(강원) 이희남(양주)

◇여자통합3쿠션 개인전=1위 김은희(의정부)

2의 김영희(김포) 공동3위 이선경 김수하(이상 고양)

◇통합 단체전=1위 고양, 2위 성남, 공동3위 의정부 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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