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 '경축' 분위기 주력…'포상'으로 민심 다지기

양은하 기자 2023. 4. 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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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맞아 각급의 공로자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하는 등 명절 계기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양절을 이틀 앞둔 13일에도 여러 기사를 통해 내부 풍경을 전하며 경축 분위기 띄우기를 이어갔다.

태양절을 맞아 지식인들에게 국가학위학직도 수여했다.

태양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부적으로는 경축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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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자에 표창·지식인엔 학위…예술축전도 개막
태양절 다가오면서 경축 분위기 고조…경제난 속 민심 잡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을 맞아 '제8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의 개막식이 전날(12일)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맞아 각급의 공로자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하는 등 명절 계기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양절을 이틀 앞둔 13일에도 여러 기사를 통해 내부 풍경을 전하며 경축 분위기 띄우기를 이어갔다.

신문에 따르면 당 정책 관철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운 일꾼과 근로자들에게 대한 국가표창 수여식이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

김일성훈장을 비롯해 노력영웅칭호, 금메달(마치와 낫) 및 국기훈장 제1급, 김일성상 등이 공로자 8명에게 수여됐다.

북한의 공식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이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각별히 신경을 쓴 모습이다.

태양절을 맞아 지식인들에게 국가학위학직도 수여했다. '후보원사' 칭호를 받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연구사를 비롯해 총 22명이 박사 학위를, 50명이 부교수의 학직을, 596명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신문은 이들에 대해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는 연구성과들을 이룩했으며 후대교육사업에 적극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태양절을 기념해 북한이 수 개월 전부터 준비해 온 제8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도 12일 평양시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개막했다.

신문은 1면에 개막식 행사 사진을 싣고 "이번 축전은 온 나라 인민들과 축전 참가자들의 커다란 관심과 열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각 동맹국에서 태양절을 축하하는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낸 소식도 1면에서 비중 있게 보도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김정은 총비서 앞으로 축전을 보냈고 라오스, 팔레스타인 국가수반이 꽃바구니를 보내왔다. 주북 외교단과 무관단도 화환과 편지를 전달했다.

태양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부적으로는 경축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연초부터 경제 성과를 다그쳐 온 북한은 주민들이 고단한 상황에서도 핵심 정치 기념일을 계기로 민심 다지기 차원의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내부 결속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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