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국정원 보고 5분전 취소 이례적…누군가 감추려 지시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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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가정보원은 미국 도·감청 관련 보고를 5분 전에 취소했다"며 누군가가 감추기 위해서 지시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정원이) 다음 날(지난 11일) 보고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다음날이 돼서 또 취소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고 감추려고 하는 뭔가 있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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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나 국정원 둘 중 하나는 거짓말 하고 있어"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가정보원은 미국 도·감청 관련 보고를 5분 전에 취소했다"며 누군가가 감추기 위해서 지시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정원이) 다음 날(지난 11일) 보고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다음날이 돼서 또 취소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고 감추려고 하는 뭔가 있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원이 현재 주장하는 것은 사실 확인이 덜 됐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말도 안 되는 것이, 대통령실은 도·감청은 없었고 서류는 위조된 것이며 미국에는 악의가 없다는 주장을 해오는데 아직 사실 확인이 안 됐는데 어떻게 이런 주장을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윤 의원은 또 "대통령실이나 국정원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라며 "(정보위가 열리지 않는 이유로) 지금은 전원위원회 핑계를 대고 있는데, 전원위가 열리지 않는 금요일에 하자고 했는데도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대통령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첫 번째로는 미국 측에 자료 제출 요구를 즉각적으로 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맹 관계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따져야 한다"며 "도·감청으로 의심되는 사안이 나올 경우 강력하게 유감 표시를 해야 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권 일각에서 이번 계기를 한미 정상회담의 지렛대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외교 레버리지(지렛대)로 사용이 되려면 국내에서 강한 문제 제기하는 것 자체가 나쁘지 않다"고 역설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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