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 '희랍어 시간' 영국 출간 앞두고 현지 독자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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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영문 제목: Greek Lessons)(2011)의 영국 출간을 앞두고 현지 독자들과 23일 만남을 갖는다.
13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한강 작가와의 대화는 영국 런던의 문화예술지구인 사우스뱅크의 2023년 봄 시즌 문학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주영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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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강 작가가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영문 제목: Greek Lessons)(2011)의 영국 출간을 앞두고 현지 독자들과 23일 만남을 갖는다.
13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한강 작가와의 대화는 영국 런던의 문화예술지구인 사우스뱅크의 2023년 봄 시즌 문학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주영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은 295석 규모의 사우스뱅크 퍼셀 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더레이터는 영국 작가이자 방송인인 옥타비아 브라이트다.
소설 '희랍어 시간'은 한강 작가가 2011년 발표한 다섯 번째 장편으로, 말을 잃어가는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의 만남을 그렸다. 소멸하는 삶 속에서 서로를 단 한 순간 마주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국의 대형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에서 27일 영국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한강 작가는 23일 런던 사우스뱅크 행사에 이어 25일 영국 리버풀의 대형 서점 워터스톤즈와 27일 바스의 서점 토핑 앤 컴퍼니에서도 영국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강 작가가 2018년 소설 '흰'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해 독자들과 만나는 행사다. 한강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로 아시아 작가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문학은 새로운 미래문화를 읽는 오체투지다, 특히 한강 작가의 '희랍어 시간'은 소멸의 깊은 슬픔마저 담담하게 새로운 시작이 되는 한국문화의 깊이가 영국에서 소개되게 되어 뜻깊다"라며 "깊이 있는 독서를 사랑하는 영국 독자들은 한강 작가와 직접 만나서 더 깊은 상호 연결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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