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7원 내린 1323원으로 출발(종합)

김예지 2023. 4. 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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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원·달러 환율이 132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25.7원) 대비 2.7원 하락한 1323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22.5원에서 시작해 1321.8~1326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325.7원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47로 전거래일 대비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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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둔화 영향
"향후 환율 하향 안정화 가능성 높아질 것"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3일 원·달러 환율이 132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25.7원) 대비 2.7원 하락한 1323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22.5원에서 시작해 1321.8~1326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325.7원에 하락 마감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3.5원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7원이면 일상적인 변동 수준"이라며 "그렇게 큰 환율 변동 폭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다만 황 위원은 지난 1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환율이 소폭이나마 하락한 것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올랐다. 이는 올 2월의 6.0%보다는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5.2%)보다 0.2%포인트 낮은 양상이다.

이로써 미국 CPI는 9개월 연속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 급등한 이래 7월 이후 계속 하락했다.

또한 3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과 전월의 0.4%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전망치(0.4%)와 같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뺀 근원 CPI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라 전월의 5.5%보다는 높아졌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모습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전월의 0.5% 상승보다 낮아졌다.

황 위원은 "CPI가 원만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5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라며 "환율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연준이 지난 12일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은행위기 여파로 인한 연말 경기 침체 우려를 제기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12일 기준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0.11%, 0.85%, 0.41% 하락했다. 이것이 환율 추가 하락의 제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또한 3월 CPI에 대해 물가 수준이 아직도 너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47로 전거래일 대비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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