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사장 폴란드 분리막 사업장 점검…“철저한 준비로 경쟁우위 점해야”

2023. 4. 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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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기지 현장을 점검했다.

SKIET는 김철중 사장이 지난 10~13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있는 분리막 생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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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중(가운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이 11일(현지시각)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법인 분리막 생산공장에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기지 현장을 점검했다.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에 이어 폴란드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SKIET는 김철중 사장이 지난 10~13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있는 분리막 생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사장은 첫 일정으로 SKIET 폴란드 1공장을 찾았다. 2021년 완공된 1공장은 연산 약 3억4000만㎡ 규모의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내 최초의 분리막 공장이다. 김 사장은 생산 라인을 살피고 근무 중인 현지 주재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증설 작업이 진행 중인 2~4공장도 방문해 건설 현황을 확인했다. 2공장은 오는 하반기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3~4공장은 현재 부지 정지 작업 및 철골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4년 완공 예정이다.

4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하면 유럽 최대 규모인 15억4000만㎡의 분리막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내 분리막 생산 규모다.

김 사장은 “폴란드 공장은 유럽 지역 공략을 목표로 하지만 북미 지역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스마트 팩토리를 적극 구축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SKIET 폴란드 공장은 LiBS 포장, 이동 자동화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향후 생산부터 포장, 이동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예측하거나 제품 불량 유무를 파악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법인 생산공장 전경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

아울러 김 사장은 마르친 바질락(Marcin Bazylak) 동브로바구르니차 시장 등을 만나 SKIET가 유럽 지역 분리막 선도기업이 되도록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카토비체경제특구(KSSE) 야누쉬 미하웩(Janusz Michałek) 대표 등과도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사장은 “미래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은 기술, 원가, 글로벌 공급체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통합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폴란드 생산기지가 핵심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갖추고 SKIET의 글로벌 중심 거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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