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다시 찾아온 황사…초미세먼지까지 동반↑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3. 4. 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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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지난 11일 올들어 8번째 황사가 찾아온데 이어 13일에는 황사와 함께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덩달아 높아지며 최악의 공기질을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고 오염 단계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관측센터 측은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해 14일 공기질지수(AQI)가 4~5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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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공기질지수 6급 '엄중 오염' 상태…"어린이·노인 실내 머물러야"
밤사이 최고 오염수치(500㎍/㎥) 넘었다가 그나마 떨어진 상태
초미세먼지 수치까지 상승하며 최악 공기질…권고치 40배 초과
베이징 환경보호 관측센터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지난 11일 올들어 8번째 황사가 찾아온데 이어 13일에는 황사와 함께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덩달아 높아지며 최악의 공기질을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고 오염 단계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이에 관측센터 측은 "어린이, 노인 및 환자는 체력 소모를 피하기 위해 실내에 머물러야 하고, 일반인도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기질의 주 오염원은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다. 이날 미세먼지(PM10) 수치는 평균 465㎍/㎥를 기록해 최고 오염수치에 근접한 상태다. 이마저도 밤사이 최고 오염수치(500㎍/㎥)를 넘었다가 그나마 다시 떨어진 상태다.

그런데 이날은 초미세먼지 수치 역시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초미세먼지(PM2.5) 수치는 평균 204㎍/㎥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초미세먼지 권고치(5㎍/㎥)보다 40배 이상 높다. 또, 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15㎍/㎥)의 권고치에 비해서도 13배 이상 높다.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에 유입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경보 및 황사위기경보가 발령된 12일 서울 도심이 짙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뒤덮여 있다. 박종민 기자


통상 미세먼지의 경우 눈과 코 등 외부 기관에 영향을 미치지만 비강이나 기도에서 걸러져 신체 내부까지 침투가 힘든 반면,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폐나 혈관까지 침투해 폐질환 및 심혈관계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이같은 최악의 공기질은 다음날인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관측센터 측은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해 14일 공기질지수(AQI)가 4~5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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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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