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탁구 여자부 강자는 2부에?…금천구청 초유의 개막 10연승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내셔널리그(2부)에선 금천구청의 연승행진이 눈길을 끈다. 여자부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금천구청이 KTTL 여자부 최초의 10연승을 달성했다.
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금천구청은 지난 12일 수원시 광교체육관(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3 두나무 KTTL 여자 내셔널리그 2라운드에서 대전시설관리공단을 4-0으로 완패했다. 초유의 10연승으로 승점 36점을 쌓은 금천구청은 2위 수원시청(7승2패·25점)과 승점차를 무려 11점으로 벌렸다.
금천구청의 10연승은 KTTL의 새 역사다. 내셔널리그 최초의 기록을 넘어 올해 여자 코리아리그(1부) 삼성생명의 9연승도 넘어섰다. 금천구청이 오는 15일 6위 안산시청(4승5패·15점)까지 꺾는다면 남자부 코리아리그 국군체육부대의 11연승과 타이가 된다. 성별도 리그 수준도 다르지만 금천구청이 얼마나 강세를 잘 유지하고 있는 지 짐작할 수 있다.
금천구청의 저력은 이날 경기에서도 잘 확인됐다. 개인다승 1위를 달리는 송마음(19승1패)은 첫 단식에서 권아현을 2-0으로 가볍게 눌렀을 뿐만 아니라 에이스 매치로 불리는 3번째 단식에서도 허예은을 2-0(11-7 11-3)으로 꺾었다.
또 무패의 복식조로 불리는 이다솜-정유미 조(10승)도 박채원과 윤아린에게 2-1로 승리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금천구청은 정규리그 우승 뿐만 아니라 개인상까지 독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남자 내셔널리그에선 서울시청이 제천시청을 3-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7승1패(승점 24)를 기록한 서울시청은 2위로 올라섰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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