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 완료…언스테이킹에도 소폭 상승[코인브리핑]

박현영 기자 2023. 4. 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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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락업 ETH 풀리는 '샤펠라 업그레이드' 진행 완료
30분만에 132억원 치 ETH 출금…업비트·빗썸도 '언스테이킹' 지원
암호화폐 이더리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이더리움, 드디어 '언스테이킹' 가능…샤펠라 업그레이드 완료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샤펠라(Shapella, 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가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7시 27분 진행 완료됐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와 카펠라 업그레이드를 통칭하는 것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메인넷에 스테이킹(예치)돼있던 이더리움(ETH)을 '언스테이킹(예치됐던 ETH의 락업을 해제하는 것)'할 수 있게 되는 주요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은 지난 2020년 12월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기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비콘체인'을 출범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비콘체인을 이더리움 메인넷에 합병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실행했다.

비콘체인에선 누구나 32ETH를 스테이킹하면 블록 생성 및 검증에 참여하는 '검증인'이 될 수 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스테이킹으로 락업돼 있던 이더리움(ETH)을 언스테이킹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로,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실행된 지 30분만에 5413ETH의 출금이 처리됐다. 약 1000만달러(132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출금된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현재 이더리움(ETH) 가격은 소폭 상승세다. 오전 8시 50분 현재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ETH)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4% 오른 25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빗썸 "이더리움 언스테이킹 가능합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에 따라 업비트를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이더리움(ETH) 및 이더리움의 토큰 발행 표준인 ERC-20을 사용하는 가상자산들의 입출금을 중단한 상태다. 거래소들은 업그레이드 실행 이후 안정성이 확인되면 입출금을 재개할 예정이다.

업비트는 "ETH 및 ERC 계열 가상자산 입출금 중단 기간 및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전후로 가상자산의 시세가 급변하거나, 타 거래소와의 시세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거래소들이 지원하던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에서도 '언스테이킹'이 가능해진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선 누구나 32ETH를 예치하면 검증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이는 7840만원 가량으로 일반 투자자에게는 부담일 수 있다. 이에 거래소들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ETH)을 모아 검증인으로 참여하고, 검증인으로 받은 보상을 투자자들에게 다시 배분하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는 "업그레이드 이후 업비트 ETH 2.0 스테이킹 서비스 내 언스테이킹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또 빗썸은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빗썸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서비스는 종료된다. 스테이킹된 ETH는 전량 언스테이킹되어 신청한 계정으로 반환된다"고 밝혔다.

◇아발란체, 전통 자산운용사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가 전통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기관을 중심으로 활용처를 넓힌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자산 운용사 티 로 프라이스(T. Rowe Price), 위즈덤트리, 웰링턴 매니지먼트, 컴벌랜드가 아발란체의 '에버그린 서브넷'인 '스프루스(Spruce)' 고객사로 가입했다. 거래 실행 및 결제를 더 효율적으로 하겠다는 취지다.

에버그린 서브넷은 아발란체가 개발한 기관용 블록체인 맞춤화 솔루션이다. 아발란체는 "티 로 프라이스, 위즈덤트리 등 기관들이 스프루스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자산 거래에 있어 이점이 있는지 테스트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처분신청 결론 앞둔 페이코인, 비블록에 추가 상장

페이코인 발행사 페이프로토콜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상대로 낸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의 결과가 14일 거래 종료 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페이코인은 원화마켓 거래소 외 코인마켓 거래소에 추가 상장함으로써 활로를 찾고 있다.

앞서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소속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는 지난달 31일 페이코인(PCI)의 상장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페이코인은 이에 불복해 상장 폐지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다만 시간이 촉박해 페이코인이 상장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중 빗썸을 상대로만 냈으며 심문은 지난 12일 열렸다.

가처분신청이 각하될 경우 페이코인은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퇴출된다. 이를 대비해 페이코인은 코인 간 거래만 지원하는 코인마켓 거래소에 추가 상장하며 반등을 노리는 중이다. 이날 페이코인은 국내 거래소 비블록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비블록 운영사인 황익찬 그레이브릿지 대표는 "페이코인의 사업모델 및 추진 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고, 변경된 사업모델에 대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류익선 페이프로토콜 대표는 "페이코인은 320만 고객과 15만 가맹점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페이코인의 변경된 사업모델에 대해 국내 거래소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더 많은 거래소에서 페이코인의 거래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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