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값과 납품대금 연동…전국 첫 시행
[앵커]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은 원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경기도가 가격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을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 납품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납품가격에 반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노종상 / 중소기업대표>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가격을 바로 연동해서 올려준다든가 이런 부분은 극히 소수입니다."
이 업체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받은 제품을 재가공해 원청업체에 납품하는데 원재료 가격이 올라 난감한 상황입니다.
<김덕면 / 중소기업 대표> "납품단가 현실화를 통해 헤쳐 나가지 못하면 중소 제조업체는 성장 동력을 잃는 것 뿐만 아니라…."
경기도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행합니다.
원재료 가격이 납품대금의 5% 이상, 5천만원 이상이면 모두 적용됩니다.
<이희준 /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함께 나누고 고통을 분담하여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경기도는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재영 / 경기도의회 의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판로지원비나 금리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재위탁을 포함한 모든 위수탁거래에 확대 적용하여…."
납품대금 연동제가 민간기업으로 확산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생생 협력문화가 조성되면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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