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0번’ 백성동 “이제 ‘1’ 그렸다, 보여줄 게 더 많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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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여줄 게 많다."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백성동(32)은 올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백성동의 등번호는 보통 팀의 에이스가 부여받는 '10번'이다.
백성동은 "10번에 이제 '1' 정도를 그린 것 같다"라고 호탕하게 웃으며 "아직 갈 길이 멀다. 경기도 많이 남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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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아직 보여줄 게 많다.”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백성동(32)은 올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5~6라운드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6경기 무패(4승2무) 행진에 일조했다. 백성동은 “일단 너무 좋다”라고 웃은 뒤 “공격수니까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공격 포인트다. 2경기 연속으로 득점했는데 동료들한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몸상태가 어느 시즌 때보다 좋다. 그는 “한 번도 90분을 소화하지 않았다. 그래서 유지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런 것들이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다. 훈련량이나 회복 과정도 나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제카와 호흡이 돋보인다. 2골 모두 제카가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 제카가 상대 수비를 요인하고 그 틈을 백성동이 잘 공략했다. 백성동은 “제카가 자꾸 공을 떨어뜨려 준다”라며 “제카가 워낙 동료들에게 잘 맞춰준다. 희생적인 플레이에도 능하다. 그러다 보니 우리도 제카에게 맞추는 것 역시 편하다. 어려움은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성동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포항 그리고 김기동 감독의 축구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백성동은 “축구 자체가 재밌고, 6라운드까지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더 흥미를 느낀다. 포항 축구가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라며 “감독님은 선수의 특성에 맞는 플레이나 포지션을 요구한다. 내가 측면 공격수로 뛰는데, (정)재희나 (김)인성이 형도 포지션은 같지만 스타일이 다르다. 나는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보다 중앙 쪽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백성동의 등번호는 보통 팀의 에이스가 부여받는 ‘10번’이다. 백성동은 “10번에 이제 ‘1’ 정도를 그린 것 같다”라고 호탕하게 웃으며 “아직 갈 길이 멀다. 경기도 많이 남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성동은 K리그1 무대도 이번이 처음이다. 확실히 2부와는 다르다. 백성동은 “내가 느낄 땐 실수가 발생했을 때 득점으로 결정짓는 퀄리티가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실수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또 압박의 속도가 (1부가) 더 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백성동의 목표는 줄곧 확고하다. 그는 “우선 공격 포인트 15개를 달성하고 싶다. 그리고 팀 목표인 우승 타이틀을 꼭 따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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