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PI 하회에 환호 대신 경기 우려…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개장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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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3일 장 초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침체 예상에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둔화했지만, 연준 인사들의 '하반기 경기침체 예상' 내용이 담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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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코스피 지수가 13일 장 초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침체 예상에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둔화했지만, 연준 인사들의 '하반기 경기침체 예상' 내용이 담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11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81p(0.46%) 하락한 2538.83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0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8억원, 외국인은 11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CPI 결과에 따른 인플레 안도감에도 침체를 예상한 FOMC 의사록 부담 등 대외 이벤트와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 변화 등 대내 이벤트를 소화해가면서 장중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와 자동차주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는데, 한국 증시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3.35%), 리비안(-3.73%), 루시드(-3.9%), 엔비디아(-2.4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1.83%)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006400) -1.57%, LG에너지솔루션(373220) -1.36%, 삼성전자우(005935) -0.72%, 현대차(005380) -0.61%, 기아(000270) -0.58%, SK하이닉스(000660) -0.55%, 삼성전자(005930) -0.3%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8%, NAVER(035420) 0.15% 등은 상승했다.
상승 업종은 운수창고(1.23%), 서비스업(0.76%), 의약품(0.58%), 증권(0.26%), 음식료품(0.12%) 등이다. 하락 업종은 철강및금속(-3.85%), 비금속광물(-3.31%), 의료정밀(-1.82%), 기계(-1.65%), 코스피 소형주(-1.04%)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 특히 반도체와 전기차 업종이 (미 증시) 하락을 주도한 점은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34p(1.16%) 하락한 880.28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18억원, 기관은 69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73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4.5%, JYP Ent.(035900) 3.43%, 셀트리온제약(068760) 2.31%, HLB(028300) 1.2%, 펄어비스(263750) 1.0%, 카카오게임즈(293490) 0.48%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7.66%, 에코프로비엠(247540) -7.61%, 엘앤에프(066970) -1.86%, 오스템임플란트(048260) -0.59%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기타 제조(3.82%), 오락·문화(1.79%), 디지털컨텐츠(0.90%), 유통(0.57%), IT S/W & SVC(0.39%)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일반전기전자(-5.18%), 금융(-4.76%), 금속(-2.80%), 화학(-2.71%), 정보기기(-1.96%)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오른 1326.7원에 거래되고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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