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영 "성형을 했다한들 옳고 아니고 왜 니가 판단하세요?" 악플에 분노

2023. 4. 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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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투투 출신 방송인 황혜영(50)이 도 넘은 악성댓글에 분노했다.

황혜영은 13일 "몇 번을 썼다 지웠다 이번 한 번만 더 넘어가자를 요 근래만 해도 수도 없이 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황혜영은 먼저 "그동안 별의별 악플에 댓글에 비아냥거림에 루머에 굳은살 배길 만큼 배긴 내공이지만 그래도 매번 예의 없는 댓글들, 메시지들, 오지랖이랍시고 포장하며 무례하게 선 넘는 인간들, 그냥 참아주고 감내하는 한없이 순한 인간은 못 된다"고 적었다.

이어 "제 외모, 나이, 가족, 제품, 일상, 지인들까지. 뭐 못마땅한 사람한테는 별의별 게 다 꼬투리가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성형 그만해라 보기 싫다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이나 마치 걱정하는 것처럼 예전엔 이뻤는데 늙었네 왜 그렇게 성형을 했냐 성형이 답은 아니다 그만 고쳐라 무슨 자기가 해탈한 양"이라며 "애들 입히는 옷, 외모, 학교 어쩌고저쩌고 집, 차, 일상 등 어쩌고저쩌고 심지어 남편한테 반말하지 마라 이 대목은 어이가 없다 못해 솔직히 좀 웃기다"라고 썼다.

황혜영은 또 "성형외과, 피부과 나도 가고 싶은 사람이다. 시간 없고 무서워서 그 흔한 레이저 하러 가는 것도 차일피일 미루고 예약했다가 취소하기를 수년째"라며 "이런 얘기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성형을 했다 한들 그게 옳고 아니고를 왜 니가 판단하세요?"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악성 댓글 또는 악성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는 네티즌들을 놓고는 "하나같이 유령 계정 또는 프로필 사진 없는 계정 아니면 비공개던데 왜? 대놓고는 자신 없냐"라며 "글 뒤에 숨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남의 외모, 가족, 일상 등에 대해 혀나 차고 손가락 놀리기 전에 제발 거울 먼저 보시고 본인 모습, 주변 먼저 좀 돌아보시라"고 했다.

아울러 "거짓 계정으로 글 쓰면 누군지 모를 거 같냐. 악플, 신고, 고소 이런 거 수십 년간 다져진 짬밥"이라며 "여기까지 읽었을 때 찔리는 사람들 있냐. 네 얘기 맞다. 그러니까 보기 싫으면 알아서 언팔하시고 최대한 예의 갖춰 얘기할 때 그냥 지나가시라. 더이상은 안 참는다. 지금까지는 글 뒤에 숨어 있을 수 있었을지 몰라도 한 번만 더하면 나랑 직접 대면하게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황혜영은 "#선넘지마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가수 김송(51)은 "내로남불"이란 댓글을 남겨 황혜영을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황혜영은 2011년 컨설턴트 김경록(50)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악성댓글에 분노한 황혜영. 사진 = 황혜영]-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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