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챔스 2연패 도전, '한 명 퇴장' 첼시에 2-0 완승 '벤제마 결승골'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오른쪽)가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첼시와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2연패가 보이기 시작했다.

레알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챔스 8강 1차전 첼시(잉글랜드)와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베테랑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결승골, 마르코 아센시오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레알은 오는 19일에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2골차 이상 패하지 않는다면 4강에 진출한다.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레알은 챔스 최강팀이다. 이 대회 최다 14회 우승을 보유 중이고, 지난 시즌에도 챔스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2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레알은 주전 멤버를 총 동원했다.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스리톱에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루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들이 뒤를 받쳤다. 포백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은 전바 22분에 터졌다. 수비수 카르바할이 문전을 향해 올려준 패스를 비니시우스가 발로 건드렸다.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손을 쳐냈지만, 바로 옆에 있던 벤제마가 재차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후반 14분 첼시 수비수 벤 칠웰이 퇴장까지 당했다. 호드리구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칠웰이 뒤에서 잡아끌었다. 주심은 고민 없이 퇴장을 명했다. 레알은 더욱 유리해졌다.

수적우위를 점한 레알은 후반 29분 쐐기골까지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교체로 출전한 아센시오였다. 코너킥 찬스에서 비니시우스가 내준 패스를 왼발 슈팅을 날려 마무리했다. 슈팅이 강하지 않았지만, 골문 왼쪽 구석에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케파 골키퍼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통계사이트 풋몹은 2도움을 올린 비니시우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8.5를 부여했다. 벤제마의 평점은 8.4였다. 쐐기골을 넣은 아센시오의 평점도 7.6으로 좋았다.

상대 팀 첼시는 올 시즌 유독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그 11위 성적 부진에 감독 경질도 두 번이나 나왔다. 현재 팀 레전드 출신 프랭크 램파드가 임시로 감독을 맡고 있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첼시의 유일한 희망은 챔스였는데, 이번 패배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첼시와 홈경기에서 팀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운데 등번호 9번)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