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맛있다" CM송으로 '천만뷰' 이끌어낸 뉴진스

중독성 강한 후크 멜로디로 귀 사로잡아
'제로콜라' 1위는 다름아닌 펩시, 코카콜라는 2위
한국코카콜라, 내달 '코카콜라제로 레몬' 출시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코카콜라 맛있다. 코카콜라 맛있다."

한국코카콜라가 뉴진스와 손잡고 내놓은 'Zero'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181만회(13일 기준)를 기록하며 제로콜라 홍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한국코카콜라]

중독성 강한 '후크' 멜로디와 반복되는 후렴구가 귀를 사로잡는다. 다른 그룹이 노래를 불렀어도 과연 이정도 반향을 이끌어냈을까 싶은 이 뮤직비디오. 한국코카콜라가 뉴진스와 손잡고 내놓은 'Zero'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181만회(13일 기준)를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다음달 '코카콜라제로 레몬'을 내놓고 '제로 슈거(zero sugar)'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목표로 현재 가장 핫한 아이돌인 뉴진스를 모델로 선택했다. 현재 탄산음료 시장에서 제로슈거 제품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코카콜라가 뉴진스와 손잡고 내놓은 'Zero'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181만회(13일 기준)를 기록하며 제로콜라 홍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한국코카콜라]

현재 제로콜라 시장은 코카콜라가 아닌 펩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제로'가 1위(점유율 34.0%)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코카콜라 제로(31.5%)다.

한국코카콜라 입장에서는 반격을 하지 않을 경우 '제로콜라' 시장에서 이대로 순위가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탄산음료 중 제로 슈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2.5%에서 지난해 32.0% 올해 3월 말 기준 41.3%로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대 탑 아이돌인 뉴진스와 '제로 콜라'가 추구하는 건강한 이미지를 결부시켜 브랜딩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물론, CM송의 성공으로 인한 제품 점유율 상승은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는 "광고음악은 훅으로 시작해서 훅으로 끝나는 거지만, 너무 과하면 곤란하다"며 "동시에 이 정도 아티스트가 너무 뻔하고 괴상한 걸 해도 곤란하니까 그 중간에서 타협한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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