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한동훈 딸 입학 재고해야…정의·공정성 위협” 국제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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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이 미국 명문대학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학 차원에서 한양의 입학 허가를 검토해야 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앞서 지난 10일 한 한 매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양의 MIT 입학 사실은 MIT 합격자 모임인 'MIT Class of 2027'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의 게시물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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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 청원글
“과거 잘못에도 MIT 합격 사실에 분노”
“악의적 공격 멈추라”는 청원도 등장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이 미국 명문대학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학 차원에서 한양의 입학 허가를 검토해야 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자신들을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커뮤니티 ‘미주 엄마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해 5월 2명의 한국계 미국인 자매가 고등학교 시절 표절 논문을 작성하고 유펜(펜실베니아 대학)의 7년 과정 바이오 치과 프로그램에 합격한 것에 관해 청원이 올라온 것을 기억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매들과 공모한 고등학교 3학년 A 학생이 MIT에 합격했다며 한양을 겨냥했다.
작성자는 “과거의 모든 잘못에도 (한양이) MIT에 합격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며 “MIT가 그의 입학 승인을 진지하게 재고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양의 논문 표절 및 저작권 위반, 봉사 기록 부풀리기 의혹 등을 언급하며 “이 논문의 문제점을 확인한 뒤 그가 MIT에 입학할 자격이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전했다.
이들은 “(한양의) MIT 지원서에 어떤 자료들이 포함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가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지원서를 꾸몄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의 MIT 합격 소식은 특권층의 조작으로 불평등이 만연한 대학입시 체계에서 정의와 공정성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어두운 현실과 직면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MIT 입학처가 다시 한번 지원서를 조사하고 (한양의) 입학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 정치인 딸이 MIT에 입학한 것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멈추라’는 제목의 청원도 등장했다.
해당 청원인은 “MIT에 입학한 한국 정치인의 딸을 공격하는 청원을 봤고 반대 의견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일부 한국인이 이곳에 악의적으로 게시한 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개인이 어떠한 근거나 증거 없이 누군가의 업적을 공격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IT가 실력과 자격에 따라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매우 존경받는 대학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가 여당 소속이라는 사실이 입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며 “한 사람의 학업 능력과 무관한 정치적 성향을 근거로 추측,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업 성취에 관해서는 한 개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 청원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576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지난 10일 한 한 매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양의 MIT 입학 사실은 MIT 합격자 모임인 ‘MIT Class of 2027’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의 게시물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그는 이 계정에 업로드된 지난 5일 게시물을 통해 “전공을 정하지는 못했지만 생물학 관련 분야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 장관은 지난해 인사청문회 당시 딸의 논문 표절 및 대필 의혹에 대해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글이고 입시에 쓰인 적 없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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